(굿모닝 지구촌)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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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 입력 2024.03.11 08:15
    • 수정 2024.03.12 00:14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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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거북. 사진=연합뉴스
    바다거북.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뒤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성인 사망자 1명은 사망한 어린이 중 1명의 모친이며, 부검 결과 사망자들 전원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주민들이 바다거북 고기를 섭취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잔지바르 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바다거북 고기는 잔지바르에서는 일종의 별미로 여겨지지만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s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사망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의 이유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북이 먹는 조류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식중독은 어린이와 노인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11월에도 펨바섬에서 3세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거북 고기를 먹고 사망한 바 있다.

     

    새 터미널 공사 한창인 페루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새 터미널 공사 한창인 페루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페루 공항택시 탑승 '주의'…살인·강간 피의자도 기사 채용
    남미 페루의 관문인 리마 국제공항 내 택시 기사 중 25%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현지 일간지 엘코메르시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안에는 33개 운송조합·업체 소속 800여명의 택시 기사가 영업 중이다.
    이중 201명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현재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엘코메르시오는 전했다. 4명 중 1명꼴이다.
    이들의 혐의로는 강간, 살인, 마약 밀매, 납치 등 강력범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주치사상(뺑소니), 음주운전, 폭발물 및 기타 위험물 제조 등 혐의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문제는 관련 조합이나 업체 관리인들도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라는 점이다.
    엘코메르시오는 "대표자 등 28명 중 18명이 과거 사기, 강간, 가정폭력, 살인 등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적 있다"며, 최소 5명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신들의 조합이나 업체 소속 택시 기사들이 과도한 호객을 하거나 승객에게 부당한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괴롭힘과 불법 행위를 유발하더라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던 그간의 악순환을 설명하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공항택시 협회 측은 일부 운전기사를 상대로 공항 내 택시 영업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일종의 '권리금'을 뜯어내거나, 돈 내기를 거부하는 기사를 상대로 협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코메르시오는 "공항 택시협회나 업체 측의 이런 횡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있다"며 "일련의 행태는 합법성을 부여하는 유한회사 또는 협회라는 외관에 숨어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때론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사례가 더러 있다.
    특히 현지 사정에 밝지 못한 외국인 여행객이라면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돈 없다" 외치던 아르헨 대통령, 본인월급 48% 인상 논란
    "돈이 없다"며 정부 예산 긴축 정책을 펼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의 월급 및 행정부 고위 공무원 월급을 48% 인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 파히나12, 암비토 등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본인이 지난달 서명한 행정부 고위 공무원 월급 대통령령에 의해 2월 월급 602만 페소(923만원)를 수령했다.
    1월 월급 406만 페소(세금포함 624만원)에서 48%나 '셀프 인상'한 액수였다.
    이번 셀프 급여 인상은 이번 주 국회의원 월급 30% 인상 소식에 국민들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국회의원 월급 인상에 대해 밀레이 대통령이 크게 화내면서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적절치 않다"며 무효화를 지시한 시점에 불거졌다.
    밀레이의 발언에 빅토리아 톨로사 파스 전 사회개발 장관이자 현 하원의원이 개인의 SNS에서 "우리는 국회의원의 월급 인상 무효화 법안과 동시에 행정부 고위급 인사 월급 인상 무효화 법안도 곧 제출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지금 절약을 내세우면서 우리에게 거짓말하고 있다"며 저격하면서 대통령이 2월 29일 서명한 대통령령에 의해 본인과 각료들 월급을 48%나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2007-2015 대통령, 2019-2023 부통령 역임) 전 대통령 집권기인 2010년 서명한 대통령령에 의해 자동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자신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해당 대통령령을 폐지하겠다면서 모든 잘못을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의 탓으로 돌렸다.

     

    미 아칸소주 총격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
    미 아칸소주 총격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

    ▶美 아칸소 개인 파티서 총격…2명 사망·4명 부상
    미국 아칸소주의 한 파티 장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
    10일(현지시간) 아칸소주 존스버러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직전께 이 지역의 한 건물 내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인 남성을 포함해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을 확인했으며, 부상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격 사건은 리틀록 북동쪽 지역의 한 버려진 건물에서 개인이 연 파티 도중 발생했으며,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초기 조사 결과 사상자들 가운데 사망한 여성 1명과 남성 1명, 다친 여성 1명 등 3명은 용의자와 아는 사이였으며, 나머지 3명은 용의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사망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가정 내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73번째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건이다. 이 단체는 가해자를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은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분류한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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