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C 연장, 본선 동시 개통 추진⋯ “GTX-B 연장 춘천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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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C 연장, 본선 동시 개통 추진⋯ “GTX-B 연장 춘천은 없네”

    국토부 22일 경기‧충남 등 8곳 지자체와 협약
    GTX-A‧C 연장 신속 절차, 본선 동시 개통 추진
    8곳 지자체 자체 부담 등 적극 나서 시간 단축

    • 입력 2024.02.26 00:03
    • 수정 2024.02.27 00:1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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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C 연장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C 연장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GTX 연장을 신속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GTX-B 연장 구간만 제외돼 춘천 연장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 연장 신속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두 개 연장 노선이 포함된 8곳 지자체가 연장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GTX A·C 연장 노선은 2028년 GTX A·C 본선과의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 절차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생략돼, 공기도 3~4년이 단축될 예정이다.

    GTX-A·B·C 노선 연장.(국토교통부 제공)
    GTX-A·B·C 노선 연장. (사진=MS투데이 DB)

    이는 지난달 GTX 노선 연장 계획이 공식화된지 1개월여만의 성과다. 당시 정부는 GTX A·B·C 노선을 기존 안에서 연장하고, D·E·F노선은 신설한다고 밝혔다. GTX-A노선은 종점을 기존 경기 동탄에서 평택 지제까지 20.9km 연장하고 GTX-C노선은 시·종착점을 위로는 경기 동두천까지 9.6km, 아래로는 충남 아산시까지 59.9km 늘리는 것이다. GTX-B노선은 종점을 마석에서 춘천까지 55.7㎞ 연장하는 방안이다.

    연장 노선은 본선과의 동시 개통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이는 지자체가 사업비를 부담해야 가능하다. 건설비와 운영비 등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에 맞춰야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생략할 수 있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GTX-A·C 연장 신속 추진은 8곳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사업비 자체 부담 의사 등으로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춘천시는 5월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요조사 때 GTX-B 춘천 연장 반영을 건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계획에 반영되면 최대 70%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자체가 전액을 떠안아야 한다.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30% 배분을 놓고 가평군과 협의가 남아 있어 개통 시점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모 씨(퇴계동·53) 씨는 “A·B·C 노선을 연장한다고 똑같이 발표하고 나머지만 A·C 노선만 신속 추진한다니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한다”며 “먼저 진행하는 곳에 재정이나 관심이 쏠릴 텐데 춘천이 포함된 B노선 연장만 뒤로 밀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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