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의료계 집단행동에 비상체제 돌입⋯인성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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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의료계 집단행동에 비상체제 돌입⋯인성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 입력 2024.02.22 15:15
    • 수정 2024.02.24 22:32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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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비상 진료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 (사진=최민준 기자)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비상 진료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 (사진=최민준 기자)

     

    춘천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우선 명동 인성병원 응급실을 파업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협의하고, 군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 의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의 경우 (수련병원) 전공의 85%가 사직했고, 응급실 내 전공의는 한명도 없어 환자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인성병원과 협의를 마쳐 23일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실 운영은 의료계 파업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운영하며, 인성병원과 추후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군춘천병원은 지난 20일부터 응급실 민간인 진료를 받고 있다. 춘천시보건소도 지난 21일 오후 4시 국군춘천병원, 춘천소방서와 비상진료대책 간담회를 열고 환자 이송과 수용 등을 협의했다. 시 보건소는 보건의료 위기 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 시 공공의료기관의 운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진료 공백에 대비해 춘천 노인전문병원과 강원도특별자치도재활병원에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할 것을 요청했다.

    백창석 부시장은 “춘천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보건의료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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