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늘긴 했는데⋯서비스직 일자리만 수두룩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고용률 늘긴 했는데⋯서비스직 일자리만 수두룩

    지난해 하반기 춘천 고용률 61.9%
    수치는 개선됐지만, 고용의 질 여전
    청년 선호도 높은 사무직 취업 감소
    급여 수준 낮은 서비스직 채용 다수

    • 입력 2024.02.21 00:03
    • 수정 2024.02.23 00:1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지역 고용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업 선호도가 높은 사무직 종사자는 줄고, 서비스직과 단순 노무 종사자만 늘어나 고용의 질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춘천지역 취업자는 15만8000명으로 2022년 하반기보다 7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1.9%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p) 개선됐고, 실업률은 2.0%로 같은 기간 0.6%p 감소했다.

    이 중 춘천에 살면서 지역 내 직장을 가진 통근 취업자는 14만4000명,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는 직장인은 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춘천에서 근무하는 취업자는 14만9000명 규모로 지난해보다 7000명이 늘었다.

     

    춘천지역 고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긴 했지만, 직업 선호도가 높은 사무 종사자는 오히려 줄고 서비스직과 단순 노무 종사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 향상이 과제로 남았다. (사진=권소담 기자)

     

    취업자 수는 늘어났지만, 양질의 일자리 확대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고 서비스업이 발달한 춘천은 사무 종사자와 서비스‧판매 직군 종사자의 수가 많다.

    같은 기간 사무직 취업자는 3만1000명에서 3만명으로 1000명이 줄어든 반면, 서비스직 취업자는 3만7000명에서 4만명으로 3000명이 늘어났다. 서비스직은 상대적으로 고용의 안정성이 낮고 임금이 낮은 경우가 많다. 단순 노무 종사자 역시 1년 새 1만8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3000명 증가했다.

    구인 중인 기업 역시 서비스 직군이 다수다.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올라와 있는 춘천지역 채용 공고를 보면, 경영‧사무직 채용은 63건에 그쳤지만, 숙박‧음식 관련 서비스 직무 채용은 103건이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