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러 대선 후보 4명 확정…5선 나서는 푸틴 대항마 없어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굿모닝 지구촌) 러 대선 후보 4명 확정…5선 나서는 푸틴 대항마 없어

    • 입력 2024.02.12 09:25
    • 수정 2024.02.12 20:1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다음 달 15∼17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71) 현 대통령과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56),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39),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5) 등 4명이 이번 대선 후보로 등록됐다. 슬루츠키, 다반코프, 하리토노프 등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원내정당 소속 후보 3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5선을 저지할 대항마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다음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푸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다반코프는 5%, 하리토노프와 슬루츠키는 각각 4%에 그쳤다. 푸틴 대통령이 2000년, 2004년, 2012년, 2018년을 이어 5선에 성공한다면 정권을 2030년까지 연장하게 된다. 그는 2018년 대선에서 최고 득표율인 76.69%를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2005년 촬영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2005년 촬영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美 텍사스 대형 교회서 총격…경찰 출동해 상황 대처 중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등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휴스턴 경찰국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 지역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레이크우드 교회 측 역시 비슷한 시각 X 계정에 "레이크우드에서 총격과 관련된 상황이 벌어졌다. 법 집행당국이 현장에 있다"며 "이 시점에서는 이것이 우리가 아는 모든 정보"라고 밝혔다. 관할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이후 X 계정에 "총격범이 당국 요원들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밝혔으며, 그 밖의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교인들은 이날 오후 2시께 교회에서 스페인어 예배가 시작될 무렵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려 교인들이 모두 대피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레이크우드 교회에는 매주 약 4만5천명이 예배에 참석하며, 이는 미국 전체 교회 중 3번째로 큰 규모라고 AP는 전했다.

     

    난민 신청. 사진=연합뉴스
    난민 신청.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인 5700여명 국내 난민 신청…전년 대비 5배로 폭증

    지난해 5000명 넘는 러시아인이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무부의 '2023년 12월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정부에 접수된 난민 신청 건수는 총 1만8천838건이었다. 2022년(1만1천539건) 대비 약 63%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러시아 국적자의 난민 신청이 5천750건(30.5%)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22년 러시아 국적자 난민 신청 건수(1천38명)와 비교해 5배로 늘어난 수치이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4년부터 2019년까지 26년간의 러시아인 난민 신청을 합친 숫자(5천814건)와도 맞먹는다. 난민 신청 사유로는 징집 거부 등을 포함한 '정치적 의견'을 꼽은 신청자가 4천5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종교(2천665건), 특정 사회 구성원(1천205건), 가족 결합(887건), 인종(719건) 등 순이었다. 2년째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추가 동원령 우려 탓에 러시아인의 난민 신청이 몰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모 스즈키(우측). 사진=연합뉴스
    다모 스즈키(우측). 사진=연합뉴스

    ▶'크라우트록 슈퍼그룹' 캔 리드싱어 다모 스즈키 74세로 별세

    1970년대 이후 록 음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 밴드 '캔'에서 보컬로 활약했던 다모 스즈키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은 11일(현지시간) 캔의 레이블인 스푼 레코드를 인용해 스즈키가 지난 9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장소와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2014년 결장암 진단을 받았다. 1950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한 스즈키는 십 대였던 1960년대 말 유럽 무전여행 중 독일의 실험적인 록 밴드 캔에 가입하게 됐다. 스즈키는 유럽 각국의 히피 공동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거리공연으로 돈을 모아 다른 국가로 떠나는 생활을 이어 나갔다. 1970년 독일 뮌헨에서 그의 거리 공연을 지켜본 관객 중에는 마침 리드싱어가 공백이었던 캔의 멤버들이 있었다. 캔은 당일 저녁 공연부터 스즈키를 무대에 세웠다. 영어와 일본어 단어를 섞은 즉흥 가사와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인 스즈키는 캔의 정식 멤버가 됐다. 이후 그는 1971년에 발표한 앨범 '타고 마고(Tago Mago)'를 필두로 '에게 밤야시(Ege Bamyasi)'와 '퓨처 데이즈(Future Days)' 등 3장의 앨범에서 노래를 불렀다. 스즈키는 1973년 종교 활동을 이유로 밴드에서 탈퇴했지만, 캔에서 낸 앨범들은 독일의 록 음악을 의미하는 '크라우트록'을 넘어 전 세계 록 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포옹하는 밀레이와 교황. 사진=연합뉴스
    포옹하는 밀레이와 교황. 사진=연합뉴스

    ▶"얼간이" 막말 밀레이, 교황과 첫 대면 '화해의 포옹’

    프란치스코 교황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교황과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에서 '화해의 포옹'을 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해 교황과 만났다. 미사가 끝날 무렵 휠체어를 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밀레이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몇 마디 대화를 나눴고, 밀레이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어깨를 꼭 잡기도 했다. 교황과 밀레이 대통령은 미사 시작 전에도 잠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밀레이 대통령은 12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비공개 면담도 할 예정이다. 또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도 회담한다. 이날 '포옹'으로 밀레이 대통령이 교황에 대해 '막말'을 하면서 빚어진 불편한 관계가 어느 정도 풀린 것으로 보인다. 밀레이 대통령은 교황을 겨냥해 '얼간이', '공산주의를 설교하는 X자식'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