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신청을 위한 응모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나섰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8일 교육부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응모서’를 제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지역 내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지역 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 살리기 정책이다.
특구에 선정되면 교육부의 각종 전문 컨설팅을 비롯해 3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응모서에 춘천 전체를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특정 사업을 부각하기보다 도시 전체에 해당하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교육도시 조성 계획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계획으로는 글로컬30 선정 대학 활용 방안이 담겼다. 글로컬30은 정부가 비수도권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춘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2개 대학(강원대, 한림대)이 선정됐다.
시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지역 산업과 초·중·등 교육을 연계해 교육도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춘천형 돌봄, 평생학습 지원 등 현재 구축 중인 각종 교육 관련 사업의 활용 방안도 담았다.
교육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시범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상희 시 교육도시과장은 “응모서에 다른 지역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 시만의 역량과 특색을 담았다”며 “현재 운영하는 교육 사업들의 범위와 대상도 확대하고 구체화해 교육도시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