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토트넘 구단주 '연인에게 투자정보 유출', 미국에서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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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토트넘 구단주 '연인에게 투자정보 유출', 미국에서 유죄 인정

    • 입력 2024.01.25 08:15
    • 수정 2024.01.26 00:19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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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에 출석하는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 사진=연합뉴스
    법원에 출석하는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구단주 조 루이스(86)가 유죄를 인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영국 국적의 재벌 루이스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해 내부자 거래 등 3개 혐의에 대해 "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루이스는 오는 3월로 예정된 맨해튼 연방법원의 형량 선고에 대해 실형이 나오지 않는다면 항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루이스는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가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하고 5000만 달러(약 660억 원)의 벌금과 함께 집행유예 5년 형에 동의했다. 전 세계에 200개가 넘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 타비스톡 그룹 창립자인 그는 61억 달러(약 8조1천2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다. 앞서 루이스는 지난 7월 맨해튼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루이스는 자신이 투자한 제약회사 개발 중인 항암제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지인들에게 알렸다.

    ▶불붙은 유럽의 '성난 농심'…극우세력 편승 움직임도
    유럽 농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농가 소득은 점점 줄고, 친환경을 명분으로 한 각종 규제에 수입 농산물 유입까지 늘어나자 유럽 전역에서 농민들이 거리로 쏟아지고 있다. 그 틈을 타 각국의 극우 세력이 지지세를 확산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프랑스에서는 18일(현지시간) 시작된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남서부에서 처음 시작된 트랙터 시위는 점점 범위를 넓혀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16번 고속도로까지 확대됐다. 농민들은 정부가 농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수도권 전체를 봉쇄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23일 시위에 나선 여성 농민과 그 딸이 차 사고로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농민들의 투쟁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영상서 흑인 겨냥 인종차별 발언한 브라질 10대 3명 기소
    소셜 네트워크 영상에서 흑인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브라질 10대들이 검찰에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CNN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 법원은 올해 초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흑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19세 여성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 여성뿐만 아니라 이 영상에 함께 등장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가세한 17세 청소년 2명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소셜네트워크에 게시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기소된 10대 세 명은 서로의 연애 상황을 묘사하는 일종의 챌린지 트렌드를 제작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검찰은 영상 속 젊은 여성과 두 명의 청소년이 그들이 언급한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흑인을 비웃고 있으며 '흑인'이라는 단어를 경멸적인 표현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흑인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인종차별이나 인종 혐오범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美 샌디에이고·텍사스 남부 등에 기습 폭우…곳곳 침수 피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남부 주요 도시에 금주 들어 국지성 돌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루 샌디에이고에 폭우가 내려 2.73인치(6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79년 1월 31일의 강수량 2.57인치(65㎜)를 넘어선 것으로, 45년만에 역대 1월 최대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평소 비가 많이 오는 다른 지역에 비하면 그리 많은 강수량은 아니지만, 이 지역은 날씨가 온화하고 평소 비가 잘 내리지 않는 지역이어서 이례적인 기습 폭우에 따른 피해가 컸다. 샌디에이고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폭풍우로 샌디에이고는 광범위한 홍수를 경험했다"며 "주민 수백명이 침수된 지역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제적 능력 보고 학생선발"…美 명문대, 1000억원대 합의금 지급
    미국의 명문대들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예일과 컬럼비아, 브라운, 듀크, 에모리대 등 5개 대학이 집단 소송 원고들에게 모두 1억450만 달러(약 1천391억 원)를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이들 대학이 집단 소송에 휘말린 것은 장학금 입학 제도 때문이다. 대학 학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국가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경제적으로 학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지원자들은 원서를 내는 과정에서부터 학비를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실제 미국 대학 중에서는 지원자 중 합격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금 지원 대상 합격생 비중이 늘어나면 학교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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