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 개발과 호수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청사진 그리기에 착수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지난 22일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사업구상과 지구지정 용역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되는 업체는 8개월간 옛 캠프페이지 일대 산업, 상업, 주거 거점지역 조성을 위한 사업 구상과 지구 지정 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앞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 등 개발 기초 자료를 수집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용역을 통해 부지에 대한 현황 조사와 개발 여건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지구 개발 방안을 구상하고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지난해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올해 본 공모에 나섰다. 도시재생혁신지구에 선정되면 행정 절차가 일원화돼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쯤 지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선정 시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호수지방정원 조성도 동시에 추진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지방정원 내 호수습지 테마정원, 육상 테마정원, 생태 탐방로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4~7월에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등 올해 1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전 행정 절차가 무리 없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목표했던 2027년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호수지방정원 조성은 상중도 일대 자연환경을 이용한 정원을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해 조성이 확정됐다. 사업비 154억원이 투입되며, 시는 호수지방정원이 조성되는 2028년 이후 국가정원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옛 캠프페이지 개발과 호수지방정원 조성은 올해 시의 역점 사업”이라며 “두 사업 모두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또 돈들여서 용역을 줍니까..
춘천시장님..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