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BBC "韓 드라마 본 北 10대 2명, 12년 노동형 영상 입수“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굿모닝 지구촌) BBC "韓 드라마 본 北 10대 2명, 12년 노동형 영상 입수“

    • 입력 2024.01.19 08:15
    • 수정 2024.01.19 17:54
    • 기자명 윤수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개풍군 일대서 오가는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북한 개풍군 일대서 오가는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영국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년 2명이 12년 노동형을 선고받는 희귀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BBC는 "2022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야외 운동장에서 16세 소년 2명이 수갑을 차고 학생 수백명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BBC는 "경찰관들이 이들에게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야단치는 장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영상에는 남한 문화가 10대들에게까지 퍼졌으며, 이들이 자기 미래를 망쳤다는 내용의 해설이 나온다는 게 BBC의 전언이다. 이 영상은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의 SAND 연구소에서 제공했다. BBC에 따르면 전에는 이런 경우 미성년자들이 받는 처벌이 평균 5년 형이 안 됐지만 2020년에 남한 오락물을 보거나 배포하면 사형에 처하는 법이 생겼다. 한 탈북민은 이날 BBC에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걸리면 뇌물을 주고 빠져나올 수 있지만, 남한 드라마를 보면 총에 맞는다"며 "남한 드라마는 힘든 현실을 잊게 해주는 약이라고 말했다.

    ▶"마돈나, 콘서트 2시간 늦게 시작"…관객 2명 손배소 제기
    미국 팝스타 마돈나(65)가 콘서트를 예정 시간보다 2시간여 늦게 시작했다는 이유로 관객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뉴욕에 사는 두 남성 마이클 펠로스와 조너선 해든은 지난해 12월 13일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마돈나의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투어 콘서트가 예정된 시각인 오후 8시 30분이 아니라 오후 10시 45분에야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콘서트가 다음날 자정을 넘겨 오전 1시에 끝나는 바람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었고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워 교통 비용이 대폭 늘었다면서 마돈나와 공연기획사 측을 상대로 불특정한 금액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주중 평일에 이런 일이 일어난 탓에 다음 날 직장에 출근하고 가족을 돌보는 일에도 큰 지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설교하러 온 유명 무슬림 유튜버 입국 차단
    독일 당국이 베를린에서 설교를 계획 중이던 유명 이슬람 설교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rbb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무함마드 호블로스는 최근 스위스와 노르웨이를 경유해 독일에 입국하려 했지만 두 차례 모두 독일 출입국 당국에 가로막혀 돌아갔다. 그는 19일 베를린에서 '움마(이슬람 신앙공동체)의 부활'을 주제로 설교할 계획이었다. 입장권 800장은 이미 매진됐고 행사 장소는 이날 공개될 예정이었다. 팔로워가 42만5000명인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열정적인 몸동작과 함께 설교하는 동영상 100여개가 게시돼 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초기인 지난해 10월27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우리의 마음을 기쁨과 자부심으로 채웠다"고 외치는 동영상을 올렸다.

    ▶프랑스 경찰, 올림픽 총동원령에 보너스·휴가 요구 시위
    프랑스 경찰들이 올여름 파리 올림픽 기간 추가 수당과 휴가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경찰 노조들은 이날을 '검은 목요일'로 지정하고 전국적으로 300여개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동맹노조는 '이례적 이벤트, 이례적 조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올림픽 기간 경찰이 입는 휴일 손실과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으로 경찰관 한 명당 최대 2000유로(약 3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올림픽이 하필 여름 휴가철에 열리는 만큼 경찰이 놓친 휴가를 보장해 줄 것과, 지방 주재 경찰이 파리로 동원된 경우 홀로 남는 자녀에 대한 지원책도 요구했다.

    ▶러 검찰, '푸틴 비판' 군사 블로거에 징역 4년11개월 구형
    러시아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민족주의 성향 유명 군사 블로거인 이고르 기르킨에게 극단주의를 선동한 혐의로 징역 4년 11개월 구형했다고 인터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검찰은 3년간 인터넷 등 통신망에서 웹사이트를 관리할 권리도 박탈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스트렐로프'라는 가명으로 널리 알려진 기르킨은 소셜미디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늙은 바보', '겁쟁이' 등으로 칭하며 비판하는 글을 올리다 지난해 7월 극단주의 활동 선동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연방보안국(FSB) 장교 출신인 그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큰 공을 세웠고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을 조직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군사 블로거로 활동한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하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크렘린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