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원대 ‘대중교통 무제한’ 27일부터 시작⋯경춘선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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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6만원대 ‘대중교통 무제한’ 27일부터 시작⋯경춘선은 ‘아직’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출시
    월 6만원대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 30일 이용
    춘천시 “논의 아직 이르다⋯사업 경과 살펴볼 것”

    • 입력 2024.01.18 00:05
    • 수정 2024.01.26 00:23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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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월 6만원대로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월 6만원대로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가 오는 23일부터 월 6만원대로 이용 가능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전 판매한다고 밝혔다. 경춘선의 경우 서울 외 지역 노선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이달 2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카드 한 장으로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 2종을 선택해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와 실물카드 2종으로 출시된 이 카드는 오는 23일부터 다운로드와 판매를 시작해 27일 첫 차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단,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출시돼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모바일 등록·사용 방법은 모바일티머니 앱(티머니 GO)을 다운받은 뒤 회원 가입(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후 첫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노선은 편의점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춘천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경춘선 열차.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경춘선 열차. (사진=MS투데이 DB)

     

    이번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대중교통 정기권과 비교해 편의성이 강화됐다.

    하지만, 이용 가능 지역이 서울로만 제한돼 광역버스, 경기 시내버스 등 서울 외 지역에선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철도의 경우 서울을 벗어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춘천시민들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경춘선(청량리~춘천)도 서울에 있는 신내역 이후 노선부터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서울시는 인천시, 경기 김포시를 시작으로 혜택 범위를 수도권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인천시, 김포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오는 4월부터 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을 기후동행카드 범위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복수의 경기도 주요 지자체와 기후동행카드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춘선의 경우 기후동행카드 포함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

    황보정숙 춘천시 교통행정팀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운영인 만큼 춘천시가 먼저 나서 경춘선 포함 등을 논의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춘천에서 수도권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 파악 등 사업 타당성을 살펴 수혜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서울뿐 아닌 지자체별로도 부담하는 재원이 클 것으로 예상돼 서울의 사업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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