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갑·을 ′14명′ 출마⋯강원 최대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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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갑·을 ′14명′ 출마⋯강원 최대 격전지 부상

    춘천 갑·을 경쟁률 최소 ′7대1′
    노용호, 춘천 현역 의원 첫 예비후보 등록
    허영, 11일 민주당 후보자 검증 통과
    춘천 지역구 후보 계속 등장

    • 입력 2024.01.15 00:04
    • 수정 2024.03.06 14:09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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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에서 강원 정치1번지 춘천 갑·을 지역구가 강원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만 최소 14명으로 향후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은 11일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춘천을 비롯한 강원 지역 현역의원 가운데 가장 빠르다. 춘천갑은 노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만 최소 5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한 뒤 “춘천에 산적한 현안 앞에서 연습할 시간이 없기에 정부와 수월히 소통하고 결단을 이끌 정치력이 절실하다. 다시 초선 의원을 배출하기보다 수도권 춘천 시대에 맞는 여당 재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춘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춘천갑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후보자는 같은 당 강대규, 김혜란, 박영춘, 최순극을 비롯해 무소속 오정규 후보까지 총 6명이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이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에 등록하고 있다. (사진=노용호 의원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이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에 등록하고 있다. (사진=노용호 의원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세도 머지않았다. 허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후보자 검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직자선거후보자검증위는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후보자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검증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렵다.

    당내 검증을 통과한 데다 아직까지 같은 당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없다보니 사실상 민주당에선 허 의원의 단독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허 의원은 자신의 SNS에도 심사 통과 사실을 알리며 “다시 처음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겠다”며 “말을 앞세우기보다 먼저 듣고 살피는 정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춘천을에서는 현재까지 총 7명이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한기호 의원이 일찌감치 세를 과시하고 있으며, 언론인 출신 이민찬, 허인구 예비후보에 이어 최근 변지량 전 강원특별자치도 자문관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선 유정배, 전성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최문순 전 도지사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지사까지 나오면 양당 합쳐 후보만 무려 8명에 이른다. 출마를 예고한 이호범 전 강원자치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현재 정당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예비후보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현역의원들도 일찌감치 선거판에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후보가 여럿이 나온 당은 앞으로 있을 당내 공천이나 경선 판도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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