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발인⋯유가족, 동료 슬픔 속 마지막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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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이선균 발인⋯유가족, 동료 슬픔 속 마지막 배웅

    • 입력 2023.12.29 14:28
    • 수정 2023.12.29 23:53
    • 기자명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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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배우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배우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이선균(48)이 영면에 들었다.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유족들과 동료들은 애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오열했다.

    29일 이선균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47) 등 유족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발인 전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빈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생전 이선균과 친분이 깊었던 동료 배우들이 자리를 지켰다.

    절친한 친구 조진웅을 비롯해 ‘킹메이커’에서 함께한 설경구,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 드라마 ‘파스타’에서 같이 연기한 공효진,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등이 함께 했다.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함께 연기했던 이성민은 발인식이 끝난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유해진, 박성웅, 류수영 등 많은 배우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선균의 마지막을 지켜보던 매우 류승룡은 입을 막은 채 오열했다. 배우 정우성, 김의성, 김준한, 최덕문, 유해진 등도 애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운구 행렬의 맨 앞에는 이선균의 중학생 큰 아들이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들었고, 뒤 이어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둘째 아들의 손을 붙잡고 오열하며 뒤따랐다.

    장례식장 3층인 빈소 입구 벽에는 장례 기간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붙어 있었다. 팬들은 “굿바이 나의 아저씨” “당신이 노력과 진심을 쏟아 만들어주신 작품들이 수없는 사람을 구해줬어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등의 글을 적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김성권 기자 ks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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