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대학과의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강원교육청은 26일 춘천세종호텔에서 ‘강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학점제 협력체제 구축 업무협약’을 캠퍼스·기관 포함 도내 모든 대학 20곳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소규모 고등학교가 많아 선택과목의 폐강률이 높고, 학교 간 거리가 멀어 순회교사 운영에도 한계가 있는 도내 교육환경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학생 맞춤형 선택교육과정을 펼친다.
협약 내용에는 △강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협업 △고교학점제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 개발· 운영 지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공유, 상호 협력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지원 △교육환경에 따른 교육 기회,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기타 고교-대학 연계 협력을 통한 지역 상생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이밖에 도교육청과 대학들은 지속적인 고교-대학 연계를 위한 ‘강원 대학 연계 교육 과정 지원단’도 구성해 협력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강원지역에는 2021년부터 부분 도입됐다.
현재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일반고(84교)에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도내 18개 시군을 춘천, 원주, 강릉, 속초·양양, 삼척, 정선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도 운영, 교육과정 편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은 “강원형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고교-대학의 연계는 필수”라며 “도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