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는 총 117일의 꿀 같은 휴일이 있었는데, 내년은 어떨까? 2024 갑진년(甲辰年)은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으로, 1년이 366일인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설날, 추석 등 명절과 국경일을 더한 공휴일은 총 68일, 여기에 주 5일제 근무 기준으로 주말을 포함하면 쉬는 날은 총 119일이 된다. 올해보다 2일 더 늘어난다.

특히 추석에 이틀을 붙여서 연차를 쓸 수 있다면 최장 9일 연휴가 발생한다. 이 밖에 연차 사용에 따라 달라지는 2024년 황금연휴를 정리해봤다.

▶ 주말 포함 3일 이상 연휴는 5번
주 5일제 직장인 기준 3일 이상 쉴 수 있는 연휴는 총 5번이다.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신정,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주말로 이어져 3월 1일부터 3일까지 쉬는 삼일절, 일요일인 어린이날에 대체공휴일이 더해진 5월 4일부터 6일, 9월 14일부터 18일까지인 추석 연휴다.

▶ 연차 사용으로 4일 연휴 만들기
3일 이상 연휴가 5번밖에 안 된다고 실망하긴 이르다. 연차 하루 사용으로 연휴를 만들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3차례 있다. 6월 6일 현충일이 목요일이므로 7일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9일까지 나흘간의 연휴가 만들어진다.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도 목요일로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3박 4일 일정의 여행도 노려볼 수 있다.
 

▶ 2024년 ‘황금연휴’는 9월에⋯최장 9일
올해 손꼽히는 황금연휴는 9월에 있다. 추석 연휴가 9월 16~18일로 주말인 14~15일을 포함하면 5일 동안 쉴 수 있다. 여기에 19~20일 연차 사용이 가능하면 다음 주말까지 이어져 최장 9일의 휴가를 만들 수 된다. 멀리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실상 한 번뿐인 기회다.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일과 10월 9일 한글날은 수요일이므로 월~화 또는 목~금 이틀간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 포함 5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도 있다.

▶ 공휴일 없는 두 달은 언제?
9월처럼 푹 쉴 수 있는 때가 있는 반면 7월과 11월에는 공휴일이 하루도 없다. 상반기 연차를 많이 아껴뒀다면 이달에 충분히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학이 없는 직장인에게 더욱 기다려지는 황금연휴. 일과 쉼의 균형을 잘 맞춘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