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도 훈련한다” 춘천시, 국제빙상장 유치 도전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가대표도 훈련한다” 춘천시, 국제빙상장 유치 도전

    춘천시, 국제 빙상장 공모 도전
    육 시장 ″빙상 본고장 위상 되찾겠다″
    철원 비롯해 경기 양주·동두천과 대결
    내년 5월쯤 최종 후보지 결정

    • 입력 2023.12.14 00:05
    • 수정 2023.12.15 17:57
    • 기자명 최민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가 태권도에 이어 ‘빙상도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자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사업에 공모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과거 각종 스케이트 대회를 개최했던 춘천의 역사를 이어받아 ‘빙상 본고장’의 위상을 돌려놓겠다는 목표다.

    시는 1934년 춘성군 체육협회 주최 빙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우두강 빙상대회(1962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1971년), 동계아시안게임(1991년)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춘천이 국제 스케이트장을 유치하게될 경우 부지는 송암동 137번지 일원이 될 예정이다. 시는 약 6만㎡ 규모의 이 부지가 100% 시유지라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공모는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사업 공모에 따라 추진이 결정됐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훈련이 가능한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은 내년 철거될 예정이다. 이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돼 조선 시대 왕릉 원형 복원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공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공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따라서 각종 대회와 훈련을 위한 새 국제 빙상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롭게 짓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 체육 선수가 훈련하는 시설이자 생활 체육 시설을 겸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춘천을 비롯해 철원군,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통의 빙상 중심지 △수도권과의 접근성 △부지 확보 완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공모 기간은 내년 2월 8일까지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서류, 현장 심사를 거쳐 내년 5월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부지를 결정한다. 새 스케이트장의 예상 완공 시기는 2027년이다.

    육동한 시장은 “국제 빙상장이 춘천에 들어오면 사계절 내내 활력이 가득한 스포츠 중심도시를 완성하게 된다”며 “또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다양한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