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백의 손에서 되살아난 ‘관동팔경’⋯“시간을 잇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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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화백의 손에서 되살아난 ‘관동팔경’⋯“시간을 잇는 그림”

    지역과 역사 공부하는 시각예술작가 단체 산과함께
    ‘시월화(時越畵) 시간을 잇는 그림’ 주제로 작품 펼쳐
    김홍도 산수화 배경인 관동팔경 답사 후 작품으로

    • 입력 2023.12.01 00:00
    • 수정 2023.12.01 13:0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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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화(時越畵) 시간을 잇는 그림’이 내년 2월 19일까지 춘천 이상원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시월화(時越畵) 시간을 잇는 그림’이 내년 2월 19일까지 춘천 이상원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관동팔경의 절경이 강원 화백의 손에서 되살아난다. 250여년 전 김홍도가 바라본 독창적 시선처럼 현대의 작가들도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시각의 작품을 선보인다.

    산과함께의 기획전 ‘시월화(時越畵) 시간을 잇는 그림’이 내년 2월 19일까지 춘천 이상원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산과함께’는 강원지역 시각예술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매년 지역과 관련된 역사를 공부하고 이를 주제로 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단원 김홍도의 산수화 배경인 관동팔경을 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울진, 삼척, 동해, 강릉, 고성 등 관동팔경에 해당하는 지역을 답사하고 이를 작품으로 옮겼다. 

    김홍도의 산수화는 진경산수화가 만연하던 시기 자신만의 필법으로 산수화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과함께 작가들은 김홍도가 그러했듯이 자신들만의 관점으로 강원의 풍경을 다시 해석하고 표현했다. 

     

    ‘시월화(時越畵) 시간을 잇는 그림’ 전시 전경.
    ‘시월화(時越畵) 시간을 잇는 그림’ 전시 전경.

     

    전시에는 권용택, 길종갑, 김대영, 김민지, 김용철, 김종숙, 서숙희, 송신규, 신대엽, 임근우, 오세경, 한동국, 황호석, 황효창 등 14명 작가가 참여한다.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다른 시선과 해석을 내놓은 모습들이 독특하다. 또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이 새로운 소재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 기간 연계 강의가 진행된다. 내달 9일 오후 2시와 4시 각각 최형순 미술평론가와 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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