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랑상품권 판매량이 지난 10월 연 매출액 30억원 이상 사업장을 사용점에서 제외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용점 축소 이전인 8월에는 상품권 약 69억원이 판매됐지만, 10월에는 약 59억원, 11월은 29일 오후 5시 기준 약 58억원이 판매됐다. 사용처가 줄어들기 전에 비해 10억원 가량(14.4%) 덜 팔린 것이다.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는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을 두면서 마땅히 쓸만한 곳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상품권 구매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기준 춘천 지역 향토마트와 주유소, 의료기관 등 등록 취소된 가맹점은 289곳에 이른다.
이지영 춘천시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지난 10월 사용점 축소 이후 지류 상품권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면은 있다”면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현재 사용점 기준의 상품권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춘천시는 연말을 맞아 춘천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이번 할인은 오는 1일부터 월 발행액 86억원을 소진할 때까지 진행된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모바일 25만원, 지류 20만원이다.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구매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강원상품권 등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출연사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사용 가능 가맹점은 춘천사랑상품권 사이트나 모바일 상품권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