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역 새아파트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65점까지 치솟았다. 부양 가족(배우자와 자녀)이 2명 이하인 가정은 사실상 가점제 당첨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청약을 통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전용 84㎡ A형 1순위 당첨자 가운데 가점 최저점은 65점이다. 해당 주택형은 청약 경쟁률도 93.36대 1에 달하면서 당첨자의 가점 역시 치솟았다. 이른바 ‘국민 평형(옛 34평형)’ 중 84㎡ B형은 58점, 84㎡ C형 60점 등의 최저점을 보였다.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60점 중후반대에서 형성됐다.
올해 7월 분양한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경우 당첨 최저점이 각각 84㎡ A형 57점, 84㎡ B형 60점, 84㎡ C형 49점 등이었는데, 이와 비교해 더샵의 커트라인이 더 높아졌다.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만 해도 40점대 가점 당첨자가 나왔고, 84㎡ C형에선 당첨자 평균 가점이 55점으로 50점대 신축 ‘국평 당첨’도 가능했다.
춘천지역에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데다, 가점 인플레이션 심화로 가점제를 통한 청약 당첨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더샵 소양스타리버 75㎡ B형의 당첨 최고점은 78점으로 만점(84점)에 단 6점 못 미치는 청약 점수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는 1순위 청약에서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입주자를 선정하는데, 가점 당첨이 어려운 경우 순전히 ‘운’의 영역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가점 만점을 받기 위해선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수 6명 이상(35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을 충족해야 한다. 자녀 1명을 둔 부부(부양가족 수 2명, 15점)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에서 만점을 받는다고 해도 청약 가점은 64점에 그친다. 이 점수로도 이번 더샵 소양스타리버 84㎡ A형(커트라인 65점) 가점제 당첨은 불가능했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춘천에 한동안 신축 공급이 없었던지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보니 당장 실거주 계획이 없더라도 분양권 전매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 퍼져있다”며 “원주의 경우 과잉 공급의 여파로 일부 단지에서 할인 분양을 하고 있는데, 적절한 물량의 주택 공급이 순환돼야 지나친 과열 또는 거래 절벽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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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샵 소양스타리버 75㎡ B형의 당첨 최고점은 ( )점으로 만점(84점)에 단 ( )점 못 미치는 청약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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