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성 더하는 클래식 향연⋯ “양성원&엔리코 파체 명품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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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감성 더하는 클래식 향연⋯ “양성원&엔리코 파체 명품 듀오”

    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가을’ 22일 첫 춘천 공연
    양성원과 파트너 엔리코 파체, 국내 첫 선 프로그램
    슈만, 멘델스존, 슈트라우스 등 첼로와 피아노 선율

    • 입력 2023.10.18 00:0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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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양성원(사진 오른쪽)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의 첫 춘천 공연이 오는 20일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운영실)
    첼리스트 양성원(사진 오른쪽)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의 첫 춘천 공연이 오는 20일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운영실)

    첼리스트 양성원이 오랜 음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첫 춘천 공연을 갖는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관령음악제 기획시리즈 ‘강원의 사계 <가을>: 양성원 & 엔리코 파체’가 오는 22일 오후 3시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양성원이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하는 첫 춘천 무대다. 이들 듀오는 이번 공연에서 국내에서 함께 연주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와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이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기도 한 양성원은 이번 프로그램 구성에서 슈만과 멘델스존을 나란히 배치했다. 그 이유는 대조적인 환경에서 자란 두 음악가의 삶이 그들의 음악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연 후반부에는 야나체크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배치했다. 이는 동시대에 활동한 두 작곡가의 각기 다른 음악적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양 감독은 첼로와 피아노의 긴밀한 선율적 대화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트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은 그가 유일하게 첼로를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첼리스트 친구인 안드레아 그라바우에게 헌정했다. 슈만의 40번째 생일에 아내인 클라라 슈만과 안드레아 그라바우가 비공식적으로 초연한 곡이기도 하다. 펠릭스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D장조’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출판업자 프리드리히 키스트너 의뢰로 작곡한 곡으로 멘델스존의 후기 작품에 속한다. 

    레오시 야나체크는 민족주의 작곡가로 그의 고향 체코의 모라비아 지역 민요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는 야나체크가 유일하게 작곡한 첼로 작품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역시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다. 당시 독일 뮌헨 궁정관현악단 수석 첼리스트 하누 비한에게 영향을 받은 그는 첼로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이 곡을 작곡했다.

    공연은 음악제 홈페이지(mpyc.kr/tickets)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으로 강원도민, 초·중·고·대·대학원생,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만 65세 이상 등에 할인 혜택이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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