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인허가 완료⋯ '환경 파괴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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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인허가 완료⋯ '환경 파괴 우려' 여전

    • 입력 2023.10.17 11:09
    • 수정 2023.10.17 11:10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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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지 활용한 환경 훼손 최소화 퍼포먼스 (사진=양양군 제공)
    신문지 활용한 환경 훼손 최소화 퍼포먼스. (사진=양양군 제공)

     

    설악산국립공원 내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공원사업 시행 허가를 끝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과 양양군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13일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공원사업 시행을 허가해, 10여개에 달하던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다만 산양 보호와 산림 훼손지 복원 대책 추진 등의 조건을 단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은 최종 허가를 받게 됨에 따라 다음 달 착공식을 열고 2025년 말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에서 1982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서면 오색리에서 출발해 직선으로 3.3km 떨어진 설악산 끝청 부근을 잇는 오색케이블카가 조성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설악산의 비견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강원자치도당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시행은 가장 부끄러운 행정으로 기록될 것이다'라는 성명을 내고 "오는 10월 말부터 도비 224억·군비 948억을 들인 역사적인 환경파괴가 시작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라는 막연한 이름으로 최고의 보전 가치를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유산을 훼손하는 것이 과연 용서받을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라며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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