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등산복 맞춰 입은 공무원⋯강원자치도, 회수·변상 조치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세금으로 등산복 맞춰 입은 공무원⋯강원자치도, 회수·변상 조치

    도 감사위, 5개 분야 22건 처분 요구, 2건 재심의
    을지훈련 복무관리 소홀, 등산복 구입 등 확인돼
    비용 회수, 훈계 등 처분 요구, 이달중 결과 공개

    • 입력 2023.10.06 00:00
    • 수정 2023.10.08 00:1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위원장 박동주)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정기 종합감사 결과 등 5개의 분야 22건의 처분요구와 2건의 재심의를 위한 감사위원회를 개최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감사위원회에서는 을지훈련 복무 관리 소홀, 부적정한 피복 구입, 상품권 관리 등에 대해 심의했다. 

    감사위가 2023년 을지연습 비상소집 훈련 당시 발령된 18개 시·군별 응소 현황을 점검한 결과 106명이 응소하지 않고 31명은 지연 응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개 시군은 실제 응소 인원에 대한 정확한 확인 없이 응소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는 이들 127명에 대한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A지자체 상하수도사업소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9회에 걸쳐 1950만원 상당의 아웃도어 등산복과 등산화를 부적절하게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는 관련자에 대한 경징계, 훈계 처분을 요구하고 부적정하게 지급된 피복비 1950만원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또 도 산하 B출차출연기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도가 발행한 상품권 130만원을 분실하는 등 상품권의 사용 용도와 규정에 맞지 않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위는 관련자에게 경징계, 훈계 등 신분상 처분과 변상 조치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번 감사결과는 해당 기관의 재심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친 뒤 감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1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