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왔다” 춘천 아파트값, 3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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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이사철이 왔다” 춘천 아파트값, 3주 연속 오름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오름세
    강원에선 동해에 이어 춘천이 상승폭 2위
    신축 단지 중심의 제한적인 가격 상승 현상

    • 입력 2023.09.23 00:01
    • 수정 2023.09.26 00:0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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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이사철에 들어서면서 춘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년 4개월 만에 3주 연속 오른 가운데 상승폭도 커지면서 오름세에 탄력이 붙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9월 3주차(18일 기준) 춘천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13% 상승했다. 9월 들어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주(0.10%)보다도 상승폭이 0.03%p 커졌다. 춘천 주간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춘천 아파트 시장은 올해 하반기 들어 하락과 보합, 상승이 반복되며 혼조세를 겪다가 최근에는 상승 국면을 맞고 있다. 강원도내에선 동해(0.14%)에 이어 주간 가격 상승폭이 가장 가파르다.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완판된 이후 인근 신축 단지까지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춘천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을 계기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주간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을 계기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주간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추세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춘천 내 상승세는 일부 신축 단지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번 달 춘천지역 전용면적 84㎡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온의동 센트럴타워 푸르지오(7억4500만원)다.

    이어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5억8954만원),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5억8500만원), 근화동 파밀리에 리버파크(5억5878만원),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5억4500만원) 등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 5억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통계상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강원지역 전반에서 나타난다.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5주 연속 매매가격지수가 오르고 있으며, 이번 주의 경우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해(0.14%)와 태백(0.11%), 삼척(0.10%) 등 영동 남부권에서 상승 폭이 가장 크며, 외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꾸준한 강릉(0.08%)과 속초(0.01%) 역시 큰 폭은 아니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주(0.07%)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장기 하락에서 벗어난 이후 최근 5주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선호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는데, 수도권 등 주변 지역은 서울의 매매가 움직임을 한두 달 시차를 두고 따르는 특성이 있다”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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