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최초 프로 풋살구단인 ‘강원 FS’에서 첫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AFC 풋살아시안컵 2024 예선’에 출전할 대한민국 풋살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14명을 발표했다. 이 중 지난 2021년에 창단한 ‘신생팀’ 강원FS 소속 이한울(29)이 팀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원자치도 홍천 출생인 이한울은 올 4월에 강원 FS에 합류해 피보(공격수 포지션)로 활약, 국내 풋살리그인 FK리그 50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특히 상대 수비수를 등지는 기술과 득점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풋살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1차 소집 훈련을 진행하며 담금질에 나섰다. 오는 26일 2차 훈련을 가진 후 내달 5일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국한다. 네팔, 몽골, 베트남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7일 네팔과 조별리그 첫 경기로 AFC 아시안컵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예선을 통과할 경우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이종석 강원FS 사무국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원지역 첫 풋살 국가대표팀으로 승선한 만큼 이한울 선수가 잘 기여하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FS는 춘천 향토기업인 MS홀딩스가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MS홀딩스는 강원FS가 대회 참가와 리그 가입비 등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6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강원FS의 전국 진출과 강원도 풋살 저변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FK컵 대회와 FK 리그 출전 등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