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 열매 받아가세요”
춘천시가 내달 13일까지 가로수 은행 열매 채취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자는 시가 진동 수확기로 수확해놓은 은행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심 변 은행나무 열매 무단 채취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 은행 열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춘천시민 및 사회단체, 자생 단체, 기관 등이며, 방법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춘천시청 녹지공원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은행나무 인근 거주 주민이나 공익목적의 사회단체, 공공단체, 노인복지관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또 불우이웃 돕기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목적을 우선으로 하며 판매나 수익 목적으로는 받아갈 수 없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월 말까지 시에서 수거한 은행 열매와 자연 낙과한 가로수 은행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 대상자는 은행 열매를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지참해 시에서 알려주는 지정 장소로 가서 인도 쪽으로 자연 낙과한 은행 열매를 주워가면 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가로수 은행 열매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기준(납 0.1 mg/kg 이하, 카드뮴 0.3 mg/kg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채취 시간대는 교통량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채취 시 가로수를 발로 차거나 돌멩이 등을 던지는 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원상회복에 드는 비용이 부과된다.
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가을철 가로수의 아름다운 단풍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은행 열매 채취 및 나눔에 더 신경 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필요한 사람이 직접 따서 가져가시면
떨어진 은행 시민들이 발지 않아서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