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 열매 담아 가세요” 춘천시, 채취 신청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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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수 은행 열매 담아 가세요” 춘천시, 채취 신청자 모집

    • 입력 2023.09.20 16:13
    • 수정 2023.09.22 00:10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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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동 수확기로 은행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춘천시 제공)
    진동 수확기로 은행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춘천시 제공)

     

    “가로수 은행 열매 받아가세요”

    춘천시가 내달 13일까지 가로수 은행 열매 채취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자는 시가 진동 수확기로 수확해놓은 은행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심 변 은행나무 열매 무단 채취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 은행 열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춘천시민 및 사회단체, 자생 단체, 기관 등이며, 방법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춘천시청 녹지공원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은행나무 인근 거주 주민이나 공익목적의 사회단체, 공공단체, 노인복지관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또 불우이웃 돕기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목적을 우선으로 하며 판매나 수익 목적으로는 받아갈 수 없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월 말까지 시에서 수거한 은행 열매와 자연 낙과한 가로수 은행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 대상자는 은행 열매를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지참해 시에서 알려주는 지정 장소로 가서 인도 쪽으로 자연 낙과한 은행 열매를 주워가면 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가로수 은행 열매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기준(납 0.1 mg/kg 이하, 카드뮴 0.3 mg/kg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채취 시간대는 교통량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채취 시 가로수를 발로 차거나 돌멩이 등을 던지는 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원상회복에 드는 비용이 부과된다.

    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가을철 가로수의 아름다운 단풍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은행 열매 채취 및 나눔에 더 신경 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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