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스크린 대전을 펼칠 대진표가 완성됐다.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27일 일제히 극장에 걸린다. 추석 연휴는 영화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삼파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1947 보스톤

영화 ‘1947 보스톤’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과 실화를 다룬다.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배우 하정우와 임시완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2019년 강원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극 중 마라톤 결승점 장면과 시위대 장면 등 일부 장면들이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일원에서 촬영됐다. 12세 관람가.

■ 거미집

‘거미집’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고 믿는 감독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사이에 일을 그린 영화다. 김지운 감독의 5년만의 신작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김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콤비를 맞춘 다섯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속 동명의 영화로 등장하는 거미집은 흑백 화면으로 펼쳐져 색다른 감상을 전한다. 15세 관람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개봉 11일 전부터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선한 볼거리와 리드미컬한 액션이 강점이다. ‘검은 사제들’에서 퇴마사 역할을 맡았던 강동원이 이번 영화에서는 가짜 퇴마사로 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기파 배우 허준호와 이솜, 이동휘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12세 관람가.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