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춘천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달 말부터 사용처 제한이 적용되면서 막바지 이용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기준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거래건수는 2만3952건으로 지난달 1일(1만9772건) 대비 약 21%(4180건) 가량 증가했다. 오후 2시임을 감안하면 구매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권 수요가 몰린 이유는 할인율이 확대된 영향이다. 시는 상품권의 할인율을 지난달 8%에서 이달 10%로 인상했다. 1만원 짜리 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구매한도도 개인 45만원(종이 20만원, 모바일 25만원)으로 5만원 늘었다.
이지영 춘천시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9월 상품권 할인을 맞아 발행액을 86억원으로 늘리고 구매 한도도 지난달보다 5만원 늘렸다”며 “확실히 지난달보다 구매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달 30일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면서 마지막으로 상품권을 쓰려는 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사용이 중단되는 업체는 주유소와 대형병원, 지역 토종·향토 마트 등이다.
춘천시민들은 당장의 할인율 증가는 반기지만, 사용처 제한 조치에는 불만을 표출했다.
춘천 장학리에 거주하는 주부 최명숙(55)씨는 “평소에도 춘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해왔는데 이달 할인율이 늘어 기분 좋게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같은 주부들은 중소 마트에서 상품권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굳이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춘천시민 오모(37)씨도 “작년까지는 상품권을 자주 사용했지만 올해는 거의 구매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사용처가 줄어 구매하지 않고 있는데 더 줄어들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내달 사용처 제한에 따른 이용자 감소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 주무관은 “아직 사용처 제한이 시행되지 않아 판매량 감소 등을 예측하기에는 조심스럽다”며 “자녀 학원비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용처에서 상품권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아 구매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매출 상관없이 써야 하는것 아닌가?
난 ms 만 다니는데 여기서 못쓰면 안돼지요ᆢ정부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