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비 9조5167억원 확보⋯‘정부 긴축재정 기조’ 속 전년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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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국비 9조5167억원 확보⋯‘정부 긴축재정 기조’ 속 전년比 5.5%↑

    강원자치도 내년 국비 확보 목표 달성
    정부 역대 최저 증가율에도 5.5% 증액
    핵심 전략사업 등 사업 추진 동력 확보

    • 입력 2023.08.31 00:00
    • 수정 2023.08.31 19:5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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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수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이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국비확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김한수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이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국비확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도 정부예산안에 도 국비 9조5167억원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재정 다이어트’로 내년 정부 예산안이 역대 최저 증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당초 목표를 넘어선 성과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이 가운데 도는 내년도 목표한 국비 9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9조5167억원을 확보했다. 사상 첫 국비 9조 시대를 열었던 2023년(9조138억원) 대비 5.5%(4984억원) 증액에 성공했다.

    분야별로는 △경제 1조554억원 △SOC 2조2043억원 △복지보건 2조5471억원 △문화관광체육 2472억원 △농림해양환경 1조1481억원 △안전, 일반행정 등 기타분야에서 2조3146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특히 SOC 사업은 지난해보다 4404억원 증가했다.

    사업별 예산을 살펴보면, 철도 사업에선 △춘천~속초 철도 3214억원 △강릉~제진 철도 2464억원 △여주~원주 철도 423억원 등을 따냈다. 도로 사업은 △제천~영월 고속도로 747억원 △국도5호선 712억원 등이 예산에 반영됐다. 수도권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제2경춘국도는 총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20억원만 반영됐다.

     

    2024년도 정부예산안 확보 결과 인포그래픽 일부. (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4년도 정부예산안 확보 결과 인포그래픽 일부. (사진=강원특별자치도)

     

    도는 이번 예산 확보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도의 미래 주력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의료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30억원)과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20억원)에 들어가는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AI기반 K-디지털헬스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30억원)을 신규 사업으로,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18억원)과 항체-천연물 융합 치료제 기술 개발(20억원)은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다만, 춘천 소양8교 건설, 영월~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고속도로 등 10개 사업은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 도는 이들 사업 계획을 다시 짜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회 심의에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헬스바이오 R&D센터 구축 등 일부 분야에선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목표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주요 현안사업과 증액이 필요한 SOC사업 등에 대한 추가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회대응 체제로 전환해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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