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가격이 올해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가격 회복 기대감은 강원 지역 전역으로 퍼지고 있으나, 춘천은 여전히 갈피를 못잡는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주차(8월 21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합권 변동률이지만, 지난주(-0.03%)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춘천은 올해 5월 3주차 이후 한주 걸러 하락, 보합, 상승을 보이면서 혼조세 양상이 지속됐다. 춘천에서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1년간의 장기 하락세를 끝낸 올해 5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의 흐름이 미묘하게 흐르고 있는 춘천과는 달리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3주 만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0.04%)했다. 원주, 동해, 삼척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장기 침체에 빠졌던 원주지역 아파트가 한 주 만에 0.08% 오르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원주는 지난해 5월 2주차 이후 1년 3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장에서 벗어나게 됐다. 동해(0.18%)와 삼척(0.12%) 등 영동 남부권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뚜렷했고, 속초(0.01%)도 소폭 올랐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 기운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올랐고, 수도권과 광역시 외에도 충북(0.03%), 충남(0.06%), 경북(0.08%), 경남(0.01%)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상승세다. 지방 아파트값도 전체적으로 0.02% 올랐는데,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