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젊은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이 추진되는 가운데 도내에서 1천600여 명의 교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스쿨 등 교육 관련 커뮤니티는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와 교권보호법 개정 등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국‧공립학교 교사는 공무원 신분으로 단체행동권이 제한돼 연가와 병가 등을 사용하며 우회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참여 인원이 파악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표한 도내 교사는 1천600여 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7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업 차질 등의 우려에 교육부는 정당한 사유없이 학교가 재량휴업을 하거나 집단 연가를 사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도 24일 교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분노와 안타까움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교실만이 배움이고 희망인 도내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의 책무와 교육 현장인 학교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또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 보장과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