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자전거 승차 중 사고가 잦은 곳’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MS투데이가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8~2022년) 춘천 사고 다발지점 3곳에서 13명이 자전거 승차 중 다쳤다.
춘천 자전거 승차 중 사고 잦은 곳은 ‘효자동 강대삼거리 부근(2018년)’, ‘퇴계동 충혼길5번길 부근(2019년)’, ‘석사동 거두사거리 부근(2021년)’이다.
도내 자전거 승차 중 사고 다발지점은 △2018년 춘천, 원주, 속초 △2019년 춘천, 원주(2곳), 동해 △2020년 홍천 △2021년 춘천 등으로 총 3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본지의 사고 잦은 곳(다발지점) 분석조건은 한 해 동안 반경 200m내에서 대상사고 4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시 3건 이상)이 발생한 지역이다. 사고검색조건은 가해·피해 차종이 자전거인 교통사고다.
최근 친환경 운행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자전거 승차 중 사고로 95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이 5년간(같은 기간) 교통사고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자전거 승차 중에 발생한 사망자는 959명, 부상자는 5만7706명이다.
사망자 연령대는 60~70대가 전체 사망자의 53.2%(510명)를 차지했다. 자전거 승차 중 발생한 사망자 2명 중 1명은 60~70대인 셈이다. 이 연령대 중상자도 40%가 넘는 비율을 보였다.
또 공단은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후 사고 잦은 곳 213곳을 선정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점은 10건의 사고(15명 부상)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 고촌읍과 8건의 사고로 8명이 다친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6곳으로 가장 많았다. 도내 지자체는 지난해의 경우 포함되지 않았다.
박해수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자전거는 친환경 운행수단으로 이용인구가 134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자전거 교통수단분담률은 아직 1.2%에 머물러 있다”며 “자전거가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올바른 운행으로 안전한 자전거 운행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