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무소의뿔, 에든버러서 亞 최고작품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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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무소의뿔, 에든버러서 亞 최고작품상 수상 ‘쾌거’

    에든버러 프린지 초청 극단 무소의 뿔 수상
    아시아 우수 작품 뽑는 시상식서 최고작품상
    정은경 대표 “인생의 잊지 못할 수상 기뻐”

    • 입력 2023.08.23 00:01
    • 수정 2023.08.24 00: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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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무소의 뿔(대표 정은경·사진 왼쪽 네 번째)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열린 ‘올해의 아시안 아츠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극단 무소의 뿔)
    극단 무소의 뿔(대표 정은경·사진 왼쪽 네 번째)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열린 ‘올해의 아시안 아츠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극단 무소의 뿔)

     

    춘천 극단 무소의 뿔 연극 ‘하녀들’이 영국 에든버러에서 아시아 최고작품상을 수상하며 춘천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

    극단 무소의 뿔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아시안 아츠 어워즈 시상식에서 하녀들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에 앞서 하녀들은 관객 평점 최고점인 5점을 받는가 하면, 배우 박해수와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다녀가는 등 관심을 모았다. 

    무소의 뿔은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코리안시즌에 초청돼 이달 2일부터 영국 어셈블리 극장에서 하녀들을 공연하고 있다.

     

    극단 무소의 뿔의 '하녀들'의 영국 현지 공연에서 김이슬, 임은지 배우고 열연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제작감독 페이스북)
    극단 무소의 뿔의 '하녀들'의 영국 현지 공연에서 김이슬, 임은지 배우고 열연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제작감독 페이스북)

     

    정 연출의 하녀들은 장쥬네의 동명의 작품을 재구성, 등장인물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등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정은경 대표가 연출하고 김정훈 제작감독이 드라마터그(극 연출을 전문적으로 돕는 역할)를 맡았다. 김이슬, 임은지 배우가 열연하고 있으며, 류대경 조명감독, 김미나 음향 오퍼레이터가 스태프로 참여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로 각국에서 인정 받은 연극, 마임, 퍼포먼스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아시안 아츠 어워즈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 2014년 제정한 상이다. 아시안 아츠 페스티벌 위원회는 무소의 뿔이 에든버러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정은경(사진 왼쪽) 연출과 김정훈 제작감독이 베스트 퍼포먼스 상장과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극단 무소의 뿔)
    정은경(사진 왼쪽) 연출과 김정훈 제작감독이 베스트 퍼포먼스 상장과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극단 무소의 뿔)

     

    김정훈 제작감독은 “작품이 좋다고 극찬을 받았는데 영광스럽다”며 “한국과 춘천연극의 위상을 높이고 간다”고 전했다. 

    정은경 극단 무소의 뿔 대표는 “인생의 페이지에 잊지 못할 수상으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근차근 연극 생활을 하며 내공이 깊은 무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인이 모이는 엄청난 무대에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문화예술 시장을 어떻게 만들고 길을 열어갈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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