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의 새로운 본부로 결정됐다.
춘천시는 18일 오후 개최된 WT 임시집행위원회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유치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집행위원회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포함해 30명의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시는 WT와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인 19일 협약서 서명식을 진행하고 최종 유치를 확정한다.
춘천시는 “WT 본부 유치로 전세계에 춘천을 태권도 중심도시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태권도와 연맹 본부를 이용한 체류형 관광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의 WT 본부 유치 계획은 시의회를 거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본부 건물 건축 비용에 포함된 국도비 확보가 불확실하고 건물 임대 기간(50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동의안을 계류시켰다. 이후 임대 기간을 30년으로 단축했고, 조율을 거친 끝에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이날 열린 WT 임시집행위원회에선 내년 세계태권도대회 3개(세계태권도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의 춘천 개최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들의 부단한 노력과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