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으로 변한 소양강⋯폭우·폭염에 ‘녹조’ 비상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초록빛으로 변한 소양강⋯폭우·폭염에 ‘녹조’ 비상

    • 입력 2023.08.07 11:32
    • 수정 2023.08.07 16:11
    • 기자명 한상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물이 초록빛으로 변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물이 초록빛으로 변했다.(사진=연합뉴스)

    올여름 폭염으로 강원 인제군 소양강 상류에서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원주지방환경청, 인제군 등과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며 녹조 제거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7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폭염이 지속된 이후 소양강 상류인 인제대교 일대는은 녹조로 인해 초록빛으로 변했다. 녹조로 인한 악취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3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물이 초록빛으로 변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물이 초록빛으로 변했다.(사진=연합뉴스)

    여름철 녹조는 주로 낙동강 상류에서 발생했다. 한강 상류인 소양강에서는 녹조가 잘 생기지 않았다. 올여름 소양강 녹조의 원인은 이번 장마 때 소양호로 오염물질이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폭우로 인해 흘러든 녹조가 쓸려 내려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녹조는 인·질산을 포함한 오염 물질과 높은 수온, 강한 햇볕 등이 원인으로 생성된다. 일부 환경단체 등은 4대강 사업으로 보가 물을 가두면서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에 녹조가 발생한 소양강 상류 지역에는 댐이나 보가 없다. 

    한국수자원공사가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소양호 상류 고농도 조류 덩어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녹조를 신속히 제거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혁 기자 sh0293@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