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인필드’ 효과?⋯손흥민체육공원 내비 검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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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인필드’ 효과?⋯손흥민체육공원 내비 검색 급증

    강원관광재단 데이터 분석
    손흥민체육공원 내비 검색량 급등
    카페 ‘인필드’ 오픈 영향
    춘천시, 지난달 도내 관광객 유입 2위

    • 입력 2023.07.30 00:02
    • 수정 2023.08.01 00:02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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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카페로 유명한 춘천 동면 ‘인필드’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관광재단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6월 강원특별자치도 내비게이션 데이터 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승 순위 톱 30’에 손흥민체육공원이 올랐다. 톱 30은 지난달 검색량이 가장 많이 오른 장소를 1위부터 30위까지 나열한 데이터다. 

    손흥민체육공원은 도내 상승 순위 23위에 올랐다. 전월보다 80계단이나 급증한 수치다. 검색량이 늘어난 이유는 체육공원 안에 위치한 카페 인필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카페는 축구공 모양 디저트와 손흥민이 론칭한 의류 브랜드 ‘NOS7’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손흥민 카페로 불리며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28일 오후 찾은 손흥민체육공원 내 카페 '인필드'. (사진=진광찬 기자)
    28일 오후 찾은 손흥민체육공원 내 카페 '인필드'. (사진=진광찬 기자)

     

    실제 28일 찾은 인필드는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카페 내부는 물론 밖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여기저기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다. 카페 옆 널찍한 주차장도 차량으로 가득 찼다.

    이날 남양주에서 온 이모(24)씨는 “손흥민 카페에 가기 위해 춘천으로 여행을 오게 됐다”며 “손흥민이 론칭한 제품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카페 직원은 “주말에는 긴 시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춘천 동면 감정리에 위치한 손흥민체육공원(총면적 7만1793㎡)은 축구장과 풋살장 각 2면을 비롯해 족구장, 돔 운동장, 손흥민 박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손흥민과 그의 가족이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자비 약 170억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도 손흥민체육공원으로 관광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강원자치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강릉시에 이어 방문객(260만여명)이 가장 많이 찾았다. 내비 검색량 기준, 방문객이 많이 찾은 관광지는 레고랜드코리아(12위), 남이섬(24위) 등이다.

    강원자치도 총 방문객은 1229만여명이다. 올 상반기 누적 방문객은 7190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 늘었다. 도 관광 소비도 1조542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802억원(8.2%) 증가했다.

    김은경 강원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여름철 국민 관광지 강원자치도를 찾는다면 추억에 남는 여행지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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