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독자위 “콘텐츠 혁신 눈길, 기성 언론과 차별점 유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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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독자위 “콘텐츠 혁신 눈길, 기성 언론과 차별점 유지 해야”

    MS투데이 제2차 독자위원회, 30일 본사서 열려
    관급 기사 없는 차별성 강점, 인공지능 시도 눈길
    어린이회관, 착한가격업소 보도 등 강한 인상 남겨
    데이터저널리즘 강화, 여론조사 다양화 등 주문해

    • 입력 2023.07.01 00:01
    • 수정 2023.07.03 08:4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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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재 MS투데이 독자위원장과 독자위원들이 30일 춘천 장학리 MS투데이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독자위원회에서 지면 평가와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최영재 MS투데이 독자위원장과 독자위원들이 30일 춘천 장학리 MS투데이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독자위원회에서 지면 평가와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제2차 독자위원회가 30일 춘천 장학리 MS투데이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올해 상반기 보도된 MS투데이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독자위원들은 “다른 지역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기사와 참신한 시도가 MS투데이의 강점”이라며 “원주·강릉권 확대, 포럼 개최 등 지역에서의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영재 한림대 미디어스쿨 학장
    최영재 한림대 미디어스쿨 학장

    ▶최영재 독자위원장·한림대 미디어스쿨 학장

    "상반기에 MS투데이에 상당 부분 콘텐츠 혁신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적 기사도 나오고 독자에게 이익이 되는 생활경제 관련 기사도 많았다. MS투데이의 가장 큰 차별성은 관급 기사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 기성 언론은 80% 이상이 관급 기사라 잘 읽게 되지 않는다. 반면 MS투데이 기사는 새로운 이야기라는 생각에 쭉 읽게 만든다. 다른 매체에서 지자체와의 관계 등으로 하지 못했던 지적이나 비판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춘천시와 의원들을 비판할 때 근거를 확실히 해야 한다. 최근 보도된 ‘춘천시청 민원실 사용기한 지난 소독제’ 등의 기사의 경우 기자의 품이 많이 들어가는 기사이지만 근거가 있어 확실하게 비판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데이터 저널리즘을 접목하면 강점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시도도 보이는데 확실히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급변하는 언론 환경 대응과 획기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한 연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MS투데이는 생활경제 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는데 지향점에 더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신문과 비슷하게 종합지로 전환한다면 큰 차별성이 없을 수 있으므로 특정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낫다. 원주, 강릉 등에서 일어나는 주요 이슈들도 함께 소개하는 시도도 제안한다. MS투데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여론조사다. 특히 춘천이나 강원특별자치도에 특화한 별도의 여론조사 진행을 진행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있어 앞으로 폭을 더 넓혀 다양한 여론조사가 진행되면 좋겠다. 또 유튜브 등 흥미 위주의 볼거리에 익숙해진 대중에 맞춰 매거진 본문에 컬러로 글자를 강조하는 등 지면에 색다른 재미를 가미해도 좋겠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사 등 센세이션한 변화를 끌어내 주길 기대한다. 최근 진행한 ‘최정원의 뮤직 콘서트’가 상당한 호응을 얻었는데 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면 좋겠다. 과거 강원연구원에서 진행한 포럼은 이른 아침에 진행됐음에도 150~200명이 올 정도로 수요가 있었고 지역의 여러 기관에서도 다양한 포럼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관 주도 포럼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MS투데이만의 재미있고 콘셉트가 있는 포럼을 만들고 이를 콘텐츠화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법무법인 다헌 대표변호사

    ▶진옥동 법무법인 다헌 대표변호사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부동산, 아파트 가격 등을 다뤘고 ‘착한가격업소’ 관련 보도는 잘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어 좋았다. 특히 ‘어린이회관 매각 10년’ 관련 기사는 매각 이후 시민 이용이 저조해지고 카페로 전락했다는 점을 잘 지적해줘서 고마웠다. 대화형 기사인 ‘똑기자톡’도 젊은 층이 선호할 것 같은 신선한 기사로 보이며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면 좋겠다. 춘천시정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 춘천의 문제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지 춘천이 특별히 더 잘못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강릉, 원주 등에서도 동일한지 비교해 춘천이 제일 못한다면 빨리 고칠 수 있도록 하고 모두가 못한다면 전체적으로 지적해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어도 좋겠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MS투데이 기사는 질과 내용 면에서 다른 매체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추락하는 수부도시’ 시리즈는 시정 1년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주는 보도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콘텐츠였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청, 산업기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실사에 근거해 분석한 부분이 독자에게 인상 깊게 전파됐다. 쇼츠 영상 같은 경우도 발 빠르게 도입해 기존 지역 언론과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흔히 ‘짤’이라고 하는 영상들은 단순히 가십으로 넘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내용과 편집이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소신 있는 기사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사를 써주길 바란다. ‘어린이회관 매각 10년’ 기획기사는 춘천시민의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를 잘 끄집어내줬고 ‘착한가격업소’ 관련 보도도 진단이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춘천시가 교육도시와 대학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교육 분야가 강화되면 좋겠다. 단순히 관에서 나오는 것들을 베껴쓰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담보한 기사들로 차별화하길 바란다." 

     

    MS투데이 제2차 독자위원회가 30일 춘천 장학리 MS투데이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제2차 독자위원회가 30일 춘천 장학리 MS투데이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이정욱 기자)

    ▶조한종 MS투데이 편집인

    "열독률 상승을 위해 오피니언 필진을 확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기 칼럼으로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 현안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 외부 기고도 확대하고 있다. 또 매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화형 기사 ‘똑기자톡’을 신설, 정형성에서 벗어난 대화체로 독자와의 친밀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결한 문체로 편의성과 가독성도 높이고 청년세대 흡수 등 독자층 확대를 위한 방식이다. 최근 발행된 매거진에 인공지능(AI) 활용 그래픽을 보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원복 MS홀딩스 회장

    "MS투데이는 신생 매체로 아직 4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자체와 기성 언론의 카르텔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이를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때문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기사를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모든 소식과 정보를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춘천 포털’로서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춘천의 발전을 위한 공연, 포럼 등 다양한 기획도 구상하고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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