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1평 당 400W', 에어컨 선택할 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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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1평 당 400W', 에어컨 선택할 때 기억하세요!

    더운집은 커튼, 단열 보강으로 열기 차단
    평형보다 작은 제품 전기요금 더 나온다
    거실용이라면 1.3~1.5배 큰 것으로 선택
    같은 평형이면 벽걸이·스탠드 차이 없어

    • 입력 2023.06.26 00:01
    • 수정 2023.06.27 07:58
    • 기자명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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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모든 에어컨에는 소비전력과 냉방능력이 표기돼 있다. 소비전력과 더불어 냉방능력을 고려하면 적합한 에어컨을 고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에어컨에는 소비전력과 냉방능력이 표기돼 있다. 소비전력과 더불어 냉방능력을 고려하면 적합한 에어컨을 고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여름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에어컨 구매 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비전력이 낮아 냉방능력이 떨어지면 에어컨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한다. 소비전력과 냉방능력을 모두 고려해 적합한 에어컨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모든 에어컨에는 소비전력과 냉방능력이 표기돼 있다. 소비전력은 시간당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500W/h(와트/시간)로 표기돼 있다면 한 시간 동안 500W를 사용한다는 말이다. 냉방능력은 효과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면적을 의미한다. 주로 ‘몇 평형 에어컨’으로 표현된다.

    한국 공업 규격(KS) 기준으로 1평을 냉방하는 데 필요한 소비 전력은 400W정도다. 따라서 정격 냉방능력이 4000W이라고 적힌 에어컨은 10평 냉방에 적당하다는 의미다. 냉방능력이 같다면 당연히 소비전력이 작을수록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정격 냉방능력에 맞춰 에어컨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외도 있다. 유난히 채광이 좋아 집이 뜨거운 경우나 주택 노후로 단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빠른 냉방 효과를 원하는 경우에는 권장 기준보다 큰 평형의 에어컨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커튼을 사용하거나 단열을 보강함으로써 냉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다.

    전기요금 걱정에 공간에 비해 냉방능력이 작은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 대부분의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으로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소비전력이 낮게 유지되는데, 설정한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지 못해 작동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어디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진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실제 면적보다 1.3~1.5배 정도 여유 있게 선택하는 게 좋다. 거실의 특성상 냉기가 부엌과 방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사용면적이 넓지 않은 침실은 면적에 맞춘다.

    거실의 정확한 실면적 파악이 어려운 경우에는 아파트와 빌라는 공급면적의 50%, 오피스텔과 단독주택은 전용면적의 65% 정도 수준에서 에어컨 평형을 선택한다. 사무실이나 전열기 사용이 많은 곳,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라면 실면적을 확인 후에 선택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16평이냐 17평이냐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냉방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가성비, 부가기능, 디자인 등을 고려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다.

    냉방능력이 같은 제품이라면 벽걸이와 스탠드 에어컨의 성능 차이는 없다. 다만 벽걸이는 건조, 제습과 같은 부가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고 10평 미만 소형 평수 제품이 많다. 스탠드는 건조, 청정, 제습 등 부가 기능과 16평 이상 대형 평수 제품이 많다. 2 in1 제품은 두 개의 에어컨 본체에 실외기 하나를 공유하는 구조로 에어컨을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저렴하지만 실외기가 두 대일 때보다는 냉방능력이 떨어진다.

    [박지연 기자 yeon7201@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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