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 국비 확보에 연극상 수상까지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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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인형극제 국비 확보에 연극상 수상까지 ‘겹경사’

    연극계 최고 권위 ‘이해랑연극상’ 특별상 수상
    ‘직장 문화활동 지원’ 강원권 주관⋯국비 확보
    춘천 대표로 축제 박람회 참가, 3대 축제 홍보

    • 입력 2023.04.11 00:00
    • 수정 2023.04.11 11:0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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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인형극제가 연극계 최고 권위인 ‘이해랑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인형극제가 연극계 최고 권위인 ‘이해랑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인형극제가 국내 최고 권위의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춘천인형극제(이사장 조현산)는 이해랑 연극재단 등이 주관하는 제33회 이해랑연극상 특별상에 선정됐다. 한국 현대 연극의 선구자인 고 이해랑 연출가를 추모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연극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는 “1989년 첫발을 뗀 춘천인형극제가 인형극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형극제로 성장했다”며 공연예술축제로 35년을 끌어온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3 문화가있는날 ‘직장 문화활동 지원 사업’ 강원권 주관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춘천인형극제는 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국에서 권역별로 5곳이 선정(조건부)됐다.

     

    ·춘천인형극제는 2023 문화가있는날 ‘직장 문화활동 지원 사업’ 강원권 주관단체로 선정돼 내달부터 18개 시군에서 맞춤형 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인형극제는 2023 문화가있는날 ‘직장 문화활동 지원 사업’ 강원권 주관단체로 선정돼 내달부터 18개 시군에서 맞춤형 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직장 문화활동 지원 사업’은 지리적, 시간적 환경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근로자에게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사업이다. 문화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는 근로자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근로자와 지역민 간 지역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한 활동이다.

    춘천인형극제는 도내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맞춤형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직장문화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를 통해 직장과 지역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군 20곳 직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전시 △퍼펫 테라피 △동아리 형성 등 수요자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현산 이사장은 “1989년 공지천 변 벌판에서 전국 인형극인의 잔치처럼 시작한 인형극제가 35년간 이어지고 있다”며 “인형극제가 연극장르에서 비주류임에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민과 전국 인형극인의 노력으로 함께 만든 결과”라고 했다.

    한편 인형극제는 지난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 춘천 대표로 참가,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연극제 등 춘천을 대표하는 3대 문화예술 축제를 홍보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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