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예술회관 축하 공연 풍성 “개관 30주년 기념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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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예술회관 축하 공연 풍성 “개관 30주년 기념 주간”

    ‘우리 여기에’ 주제로 5일간 공간 기억 되살려
    광장, 무대, 로비, 공연장, 전시장 5곳서 공연
    춘천 출신 성재창 트럼페터, 홍진호 첼리스트

    • 입력 2023.04.05 00:00
    • 수정 2023.04.05 10:3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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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춘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10일 개관 30주년을 맞는다.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은 오는 10일부터 5일간을 3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축하공연을 펼친다.

    춘천문화예술회관은 1993년 4월 10일 춘천 효자동에 문을 열었다.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연극, 음악회, 발레,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예술인과 시민을 연결했다. 

    ‘우리 여기에’를 주제로 펼치는 기념 주간 공연은 문예회관의 모든 공간을 조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춘천시립예술단 음악회와 함께 광장, 무대, 로비, 공연장, 전시장 등에서 5개 공연이 펼쳐진다. 

    첫날 오프닝 무대는 회관 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지역 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지역과 인연을 쌓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공연 예술인들이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 

     

    사진 왼쪽부터 성재창 트럼페터, 쏘아베 앙상블, 홍진호 첼리스트. (사진=춘천문화재단)
    사진 왼쪽부터 성재창 트럼페터, 쏘아베 앙상블, 홍진호 첼리스트. (사진=춘천문화재단)

    11일에는 회관 무대가 관객석으로 바뀐다.

    객석은 관객 대신 춘천 출신의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 서울대 교수가 채운다. 관객은 반대로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며 성재창 트럼페터(trumpeter)의 정교하고 유려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자와 객석의 위치가 바뀌는 독특한 시도를 통해 관객은 공연자의 흥분과 긴장의 순간을 경험한다. 

    회관 로비도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쏘아베 앙상블은 12일 쇼스타코비치, 피아졸라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원대 음악대학 출신 세 연주자로 구성된 쏘아베 앙상블은 앙상블 활동을 통해 지역 클래식 음악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에는 개관 기념 공연에 참여했던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93년 개관 기념 공연에서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물놀이패는 새로운 30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우리 장단의 흥겨움을 끌어낸다. 

    춘천 출신 첼리스트 홍진호도 30주년 축하를 위해 찾아온다. 홍진호는 14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서정적인 첼로 선율을 전한다. 초등학생 때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에서 활동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운 홍진호는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우승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기념 주간은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마무리된다. 15일 춘천시립교향악단, 합창단, 춘천청춘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을 합창한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에서는 춘천시민으로 구성된 춘천청춘합창단이 함께해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 공연은 무료로 전석 자유석으로 운영된다. 예약은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에서 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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