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지원으로 출발한 화장품 기업⋯남춘천산단에 ‘독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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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지원으로 출발한 화장품 기업⋯남춘천산단에 ‘독립’ 성공

    강원TP 입주 기업 지원바이오, 새 공장 마련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아 수출에 강점
    화장품 생산 설비 갖춰 시장성 비약적 확대
    강원더몰 등 플랫폼에서 손쉽게 구입 가능

    • 입력 2023.02.18 00:00
    • 수정 2023.02.19 09:2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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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춘천벤처공장’에서 경쟁력을 키운 바이오 기업이 남춘천산업단지에 공장을 마련하며 독립에 성공했다.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는 이달 15일 지원바이오(대표 김우식)가 설립한 남춘천산업단지 자가 공장 앞에서 졸업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지원바이오는 화장품 연구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특히 수출에 강점을 가졌다. 지난해 연 매출 18억원 가운데 15억원을 해외시장에서 올렸다. 2016년 창업 후 강원TP 춘천벤처공장에 입주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 지 7년 만의 결실이다. 춘천벤처공장을 졸업한 기업이 춘천지역 내 새로운 공장을 지어 독립한 사례는 지원바이오가 최초다.

    지원바이오는 남춘천산업단지 내 5000㎡(약 1500평) 부지에 GMP(우수식품·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에 준하는 화장품 제조 설비를 확충하고 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스킨‧로션 등 액상 제품은 일 최대 2만개, 마스크팩은 1일 5만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입주 공장을 사용할 때는 하루 수천 개 수준이었던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춘천 화장품 전문기업 지원바이오가 남춘천산업단지에 새로 마련한 공장 시설. (사진=지원바이오 제공)
    춘천 화장품 전문기업 지원바이오가 남춘천산업단지에 새로 마련한 공장 시설. (사진=지원바이오 제공)

    지원바이오는 국내외 화장품‧미용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해외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그 결과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3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원바이오의 인기 제품은 기초 화장품 라인이다. 유럽과 미국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깔끔한 디자인과 각종 인증을 받은 품질력, 식물성 추출물을 활용한 핵심 소재로 안전성에 강점을 가졌다. 최근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쏘큐 리프팅팩은 미백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등으로의 수출이 활발하다. 

     

    지원바이오의 쏘큐 듀얼 마스크 키트. (사진=지원바이오 )
    지원바이오의 쏘큐 듀얼 마스크 키트. (사진=지원바이오 )

    지원바이오의 제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강원더몰, 춘천명품관 등에 입점해있어 지역 소비자들도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기능성 화장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김우식 지원바이오 대표는 “앞으로 해외시장 및 판로개척에 힘쓰며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조환 강원TP 원장직무대행은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자가공장을 갖춘 졸업기업을 더 많이 배출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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