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는 어디?⋯춘천 정치권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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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는 어디?⋯춘천 정치권 ‘말·말·말’

    이희자, 접근 편리성 언급 동내면 주장
    김영배·이선영,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김용갑, 강북·강남 균형발전 신사우동
    동면 노루목저수지·우두동 등도 거론
    도청사 최종 부지는 올해 말 선정 예정

    • 입력 2022.11.03 00:01
    • 수정 2022.11.07 00:07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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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청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을 두 달여 앞두고 춘천 정치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를 두고 이희자 춘천시의원은 동내면을, 김영배 춘천시의원은 캠프페이지를 언급하며 유치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또 동면 노루목저수지,신사우동 등도 후보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춘천의 관문인 동내면보다 더 좋은 위치는 없다. 동내면 지역은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5분 이내에 어디든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며 “장래 확장성에서도 충분한 여유 공간과 기반 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강원도에서 진행한 ’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접근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선택된 점을 언급하며 동내면을 최적지로 꼽았다. 그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5분 이내에 어디든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도 소유 부지가 있는 강북에 도청을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동내면 지역에도 시유지 등 많은 공공용지가 있어 부지교환 등을 통해 충분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다”며 “별도의 조치가 없어도 접근 편리성, 비용 경제성, 장래 확장성 등 도민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영배 의원은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매년 제자리걸음인 점을 지적하며 해당 부지에 시민공원과 어울리는 개방형 도청사를 신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제32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중 “개방형 도청사를 신축해 열린 행정 타운과 녹색 공원으로 개발하고 복합 시민 문화공간으로서 춘천의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육동한) 시장께서 강원도에 기존 협의안에 더해 도청사 부지 추가를 제안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선영 춘천시의원도 지난 9월 “도청사가 외곽으로 이전해 상권이 무너지면 주민 수도 크게 줄어드는 등 경제가 붕괴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혼자서라도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역세권 개발사업과 도시재생구간 등이 인접해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캠프페이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용갑 춘천시의원은 지난 7월 제3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북과 강남의 균형발전을 위한 신사우동 이전을 주장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는 캠프페이지와 동내면, 신사우동 외에도 △동면 노루목저수지 △동산면 △봉의동 현 청사 부지 △삼천동 옛 중도배터 일대 △신북읍 옛 102보충대 △신동면 정족리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등이 있다.

    최근 강원도가 도민 2231명을 대상으로 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접근 편리성’이 4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위원회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부 평가 기준을 확정한 뒤 올해 말쯤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2023년부터 최종 부지를 대상으로 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한다. 이어 2025년 말까지 청사 신축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 설계를 거친다.

    한편 착공 목표는 김 지사 임기 말인 2026년 1월이다. 준공은 2028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데스크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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