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레고랜드 보증채무 내년 1월까지 반드시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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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 “레고랜드 보증채무 내년 1월까지 반드시 이행”

    GJC에 대한 도 보증채무 상환 계획 발표
    보증채무 이행 위한 예산안 편성 추진 중
    GJC 회생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

    • 입력 2022.10.21 17:05
    • 수정 2022.10.26 01:2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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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보증채무 상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보증채무 상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 신청으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야기된다는 지적과 관련 “중도개발공사의 변제불능으로 인한 2050억원의 보증채무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강원도 보증채무 상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보증채무를 늦어도 2023년 1월 29일까지 이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보증채무 이행을 위한 지급금인 2050억원의 예산안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GJC는 레고랜드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를 통해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고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섰다. 그러나 강원도는 지난달 29일 만기가 다가오자 채권 상환 불가 입장을 밝히며 법원에 GJC 회생계획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GJC의 ABCP 미상환 사태는 금융 시장 불안감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이날 발표는 GJC 회생 신청과 별개로 도가 보증한 채무 이행을 약속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보증채무 상환 의무는 회생 신청과 별개이며 지난 9월 28일 GJC 회생 신청 방안을 발표한 후 도는 보증채무 전액을 변제하겠다는 의지를 누차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GJC 회생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 김 지사는 “11월 신청을 목표로 지금 실무작업 중이며 채권단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깜깜이 방만 경영을 일삼아 온 GJC에 대한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져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산매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생 절차가 잘 마무리되면 강원도 입장에서는 이미 지급한 보증채무액 이상으로 회수할 수 있다”며 “도민의 세금을 운용하는 지자체장으로서 도민의 세금 부담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더 이상 불필요한 혼란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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