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알펜시아 의혹 관련 도의원 맹비난, 여야 ‘공방전’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레고랜드·알펜시아 의혹 관련 도의원 맹비난, 여야 ‘공방전’

    도의회 도정질문서 레고랜드·알펜시아 문제 언급
    박기영 도의원 발언 두고 민주당 “천박한 망언”
    국민의힘 “최문순 전 지사부터 도민에 사과하라”

    • 입력 2022.10.21 00:01
    • 수정 2022.10.24 00:11
    • 기자명 허찬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 (사진=각 정당)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 (사진=각 정당)

    최근 민선 8기 첫 강원도정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문순 전임 도정에서 추진한 레고랜드 조성 사업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문제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의회 도정질문 첫날이었던 지난 18일 박기영(국민의힘, 춘천3) 도의원이 레고랜드·알펜시아 문제와 관련해 “이완용이 일본에 우리나라를 팔아넘겼듯, 최문순 전 지사가 강원도를 멀린사와 KH그룹에 팔아넘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발언 했다.

    이를 두고 19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선은 넘은 막말이자 천박한 망언이라며 박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측이 알펜시아 매각을 ‘특혜 매각’, ‘헐값 매각’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정녕 막말의 정당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당은 “김진선 전 지사가 남긴 알펜시아 부실과 빚을 후임 최문순 전 지사가 10년 만에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매국노에 비유한 박기영 도의원의 발언은 선을 넘은 망언으로 개탄스럽다”며 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알펜시아 입찰방해 혐의, 최문순 전 지사부터 도민에게 사과하라’며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도당은 최 전 지사가 알펜시아 ‘헐값 매각’과 관련해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된 점과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절차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전 지사가 입건됐고 레고랜드와 관련해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를 지적하고 비판한 의원이 잘못이냐”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최 전 지사가 도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도당은 “민주당 도당은 박 의원의 일부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 공세를 벌일 것이 아니라 알펜시아 ‘헐값 매각’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조성 과정의 각종 비리와 문제의 실체가 명명백백 밝혀질 수 있도록 감사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9일 진행된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김기홍(국민의힘, 원주3) 의원도 레고랜드 문제를 두고 “전임 도정 책임자들이 강원도의 재정적 손해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