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9·19 남북군사합의 원점 재검토”⋯軍에 단호한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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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9·19 남북군사합의 원점 재검토”⋯軍에 단호한 대응 주문

    북한, 지난 14일 동·서해상에 포병 사격해
    강원도 해상인 동해상에 총 130여 발 발사
    “도 해상서 벌어진 전면 도발 심각한 우려”
    “지역 주민 불안감 해소 위한 군의 조치 必”

    • 입력 2022.10.17 14:20
    • 수정 2022.10.19 08:19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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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북한 포 사격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를 주문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북한 포 사격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를 주문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최근 북한이 포 사격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주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다”며 “그중에서 특히 강원도 해상에서 벌어진 폭격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 1시 20분~25분쯤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발, 2시 57분~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또 이날 오후 5시~6시 30분쯤까지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 오후 5시 20분~7시쯤까지는 서해 해주만 일대로 90여발, 장산곶 서방 일대로 210여발을 각각 발사했다.

    이 중 강원도 해상인 동해상에 발사된 포는 총 130여발이다.

    이를 두고 김 지사는 “강원도 해상에서 벌어진 전면 도발로 지자체장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 군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포의 탄착 지점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 내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9·19 남북군사합의는 생겨날 때부터 여러 문제가 많았다. 이제는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해상완충 구역에 포를 쏘는 것은 9·19 합의 전면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 많고 사문화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군 당국의 기민한 조치도 요구했다.

    그는 “동해는 서해보다 섬이 거의 없어 군 당국이 신경을 덜 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고성 최북단 명파마을과 최근 벌어진 강릉 낙탄 사고 사건으로 인해 주민이 불안해했다는 얘기가 있다. 군 당국의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21일에 있을 조직 개편안에 따른 인사발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사에 대해 그는 “조직 개편은 이미 도의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늘 강조했듯이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를 진행하겠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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