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 이전, 원안대로 캠프페이지 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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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사 이전, 원안대로 캠프페이지 부지로”

    이선영 시의원, 임시회서 5분 자유발언
    “도청사 이전 재검토로 지역 간 주민 갈등 심해져”
    “캠프페이지에 도청 신축해 구도심 살려야”

    • 입력 2022.07.23 00:01
    • 수정 2022.07.25 00:21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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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춘천시의회 제319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중인 이선영 춘천시의원. (사진=춘천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쳐)
    22일 열린 춘천시의회 제319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중인 이선영 춘천시의원. (사진=춘천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 선정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도청사를 원안대로 캠프페이지 부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반박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선영(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은 22일 춘천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가 도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원점 재검토한다고 방침을 세워 지역 간 주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며 ”도청사 신축 이전지는 원안대로 캠프페이지 부지로 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도청사 이전 사업은 앞서 민선 7기 최문순 도정이 여론 수렴을 통해 캠프페이지 부지에 이전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이 들어서면서 춘천 발전 확장성 등을 이유로 도청사 신축 부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도청사를 캠프페이지 부지로 이전할 경우 강원도가 추진 중인 춘천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낙후된 구도심을 살리고 춘천만의 특색있는 도시 브랜드로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캠프페이지는 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이고 캠프페이지에 도청사가 이전되면 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캠프페이지 도청사는 의암호 주변에 조성된 레고랜드 테마파크, 소양강 스카이워크, 삼악산 로프웨이 등과 어울려 명실상부한 관광복합타운과 연계된 강원도 수부 도시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도청사가 캠프페이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경우 해당 지역에 투자된 비용 및 지역개발 계획 등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며 “현재 캠프페이지 도청 신축 예정지의 반경 약 500m 주변으로 지난 수십 년간 낙후되고 방치돼 온 소양동, 근화동, 약사명동, 조운동 등의 구도심에 약 1000억원의 재원을 들여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청사는 춘천 이궁으로 복원하고 현 도청 본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근대화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강원역사문화박물관으로 활용해 춘천의 정체성과 강원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청사 이전 현안은 시 정치권을 넘어 도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312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정재웅(민주당) 강원도의원도 김 지사의 강원도청사 이전 전면 재검토에 반박했다.

    정 의원은 “도가 부담해야 할 이전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도청사 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서라도 국비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김 지사의 주장은 중앙정부가 만들어놓은 원칙을 흔들겠다는 무소불위의 아전인수식 법 취지의 몰이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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