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세 결집에 나선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해 만남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이 80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에는 춘천을 방문(본지 7월 19일자 보도)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대표가 부산과 춘천을 연이어 방문하자 ‘윤핵관’ 의원들의 지역구를 찾아 세 결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회동 후 자신의 SNS에 “춘천을 찾은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 제가 전에 단식 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 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했다”며 “근데 워낙 씩씩하셔서 홍삼액은 제가 더 필요해 보였다. 인생 뭐 있냐? 이렇게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이 대표도 “대통령선거 기간, 지방선거 기간에 담았던 강원도와 춘천의 이야기, 잊지 않고 지켜가겠다”며 “강원도의 교통은 더 좋아져야 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은 더 발달해야 한다. 준수도권으로 네이버 각 데이터센터와 같은 최신 첨단산업이 많이 유치되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춘천 회동을 마친 이 대표는 20일 원주를 찾아 당원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선 노출 부담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당분간 전국 당원들과 만남을 진행하며 세 결집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