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더블링’⋯4차 예방접종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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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더블링’⋯4차 예방접종 대상 확대

    60세 이상→50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 확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 후 4차 접종 가능
    지난 일주일 사이 코로나 확진자 2배 늘어
    “추가접종을 통해 집단 방역에 힘쓰겠다”

    • 입력 2022.07.19 15:20
    • 수정 2022.07.20 00:04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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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19일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 확대 시행에 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19일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 확대 시행에 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따라 4차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독려에 나섰다.

    춘천시는 19일 오전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보건소 정책브리핑에서 60세 이상 연령층,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가 4차 접종 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50세 이상(1972년생부터),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할 수 있다. 해외 출국·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을 때는 3차 접종 후 3개월(90일) 이후에도 가능하다.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라면 감염 후 3개월 이후에 접종하는 게 효과성이 크다.

    앞서는 시는 지난 18일부터 접종대상자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 접종이 시행된다. 내달 1일 이전에 접종은 의료기관 전화 예약이나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보건소 외 65개 위탁의료기관이다.

    심영희 시 보건소장은 “이번에 확대된 4차 접종대상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추가접종을 진행한 것”이라며 “추가접종을 통해 시민을 보호하고 집단 방역에 힘쓰겠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추가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이같이 조처한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확산을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춘천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평균 일일 10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지난 11일 기준 일일 200명대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19일 0시 기준으로는 430명이 확진되는 등 일주일 사이 확진자 수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 4차 접종 수는 2만6848명 수준으로, 이 중 60세 이상은 38.7%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심 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진·검사자가 계속해서 늘어난 선별진료소에 인력 충원을 할 생각”이라며 “전문가들이 올해 10월을 정점으로 보고 있다. 그 전에 이 상황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볕더위로 인해 에어컨을 가동하며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확산이 많이 되고 있다”며 “보복 여행 등으로 인해 이동량이 많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스스로 억제하고 개인 방역을 통해 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재 춘천시종합체육관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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