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재난관리평가 ‘우수’ 등급⋯ 강원도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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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재난관리평가 ‘우수’ 등급⋯ 강원도는 ‘미흡’

    춘천시 예방·대응 분야서 높은 평가 받아
    광역지자체 미흡 등급은 강원도 포함 2곳

    • 입력 2022.07.11 00:01
    • 수정 2022.07.12 05:44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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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가 행정안전부(행안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 335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이 2021년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 실적에 대해 ‘재난관리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춘천시는 기초자치단체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진 방재종합대책추진, 소관 분야 유형별 저감 활동, 안전신문고 활성화 등 예방 분야와 재난 발생 시 신속 초동대응 역량, 재난 문자 송출훈련 대비 등 대응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원비축·민간 협력체계 구축 등 대비 분야와 구호 분야 훈련 실시 등 복구 분야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춘천시와 함께 강릉시·동해시·홍천군·인제군이 도내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원주시·태백시·속초시·삼척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철원군·양구군·고성군·양양군은 '보통' 등급, 정선군·화천군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별 평가에서 강원도는 전라남도와 함께 최하위권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강원도가 미흡 등급을 받은 이유는 재난 안전 분야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취약 분야 안전관리 등 예방 및 대비 분야에서 추진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병갑 춘천시 안전총괄담당관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상황전파 등과 같은 재난 예방·대비·대응 태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고 복구하는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박동주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2년 동안 재난관리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고 있다”며 “재난관리평가지표가 40여개 있는데 지표별로 개선 방안 등 세부적인 이행 계획을 꼼꼼히 세워 내년에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평가가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을 찾아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재난관리평가를 통해서 국가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 장관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예방‧대비‧대응‧복구)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 평가로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코로나19 총력대응을 고려해 평가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평가 방법 등을 간소화해 실시됐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60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시도를 평가했다. 시군은 시도의 자체평가단이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확인 평가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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