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대하고 싶을 정도” 춘천 군부대 식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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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입대하고 싶을 정도” 춘천 군부대 식단 화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과 글 게시
    조리병 A씨 “다양한 메뉴들 추가해”
    예비역들 “맛없는 짬밥 먹어 억울해”

    • 입력 2022.05.02 00:01
    • 수정 2022.05.03 00:09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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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군부대 조리병이 온라인상에 올린 식판 사진. 먹음직스러운 군대 밥을 보고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춘천의 한 군부대 조리병이 온라인상에 올린 식판 사진. 먹음직스러운 군대 밥을 보고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강원도 춘천의 한 군부대 식단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군대 밥은 부실할 것이라는 편견을 깬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담긴 식판 사진이 게시되면서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저는 조리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춘천에 있는 교육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복무하는 조리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사람들은 군대 밥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조리병으로 입대하기 전 제 생각도 같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리병 후반기 교육 이후 자대에 배치된 현재 제가 복무하고 있는 부대는 조금 달랐다”며 “선임 조리병과 급양 관리관은 누구보다 급식에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또 “부대 지휘관의 급식에 대한 관심과 진심 어린 지원으로 조리병이 더욱더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구축됐다”며 “선임 조리병의 노하우가 더해져 지금은 군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추가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런치 데이를 운영하기도 하고, 보급품이 아닌 식자재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급식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사고가 발생해 힘든 상황이지만,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조리병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제보한 사진은 급식 검수를 위해 간부에 의해 촬영됐다“며 ”전달받아 제보한다“고 부연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군부대 식단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메뉴들이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 이외에도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급식이 저 정도면 다시 군대에 갈 수 있겠다“ ”맛없는 짬밥을 먹으면서 보낸 군 생활이 억울하다“는 등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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