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춘천안식원 운영 두 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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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춘천안식원 운영 두 배로 확대

    1일 12→25회, 화장로 4→5기로 확대
    화장 수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올해만 348명

    • 입력 2022.03.28 16:09
    • 수정 2022.03.30 04:13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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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안식원의 유택동산. (사진=MS투데이 DB)
    춘천안식원의 유택동산.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가 28일 춘천안식원 운영 회차를 1일 12회에서 25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운영 회차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에 따르면 춘천 화장 수요는 올해 2~3월 7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7건(44%)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19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화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외자 화장 수요가 급증하며 운영 회차를 늘리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2~3월 화장 수요 739건 중 관외 화장 수요는 54.1%에 달한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총 450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34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평균 8명 정도였던 월별 사망자는 올해 1월 18명, 2월 48명, 3월 282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는 화장장 운영 회차를 1일 12회에서 25회로 늘린다. 이를 위해 화장로 가동을 당초 4기에서 5기로 확대하고 운영인력도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춘천안식원은 춘천시에서 관리하는 공설화장시설이다. 동산면에 있으며 춘천시민과 홍천군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춘천시 경로정책과 관계자는 “보통 환절기에 사망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까지 겹치며 화장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가한 수요만큼 운영 회차도 확대하고 인력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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