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수 춘천시장과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표본 오차(±4.3%p) 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당 춘천시장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시장 24.1%, 육 전 국무차장 20.2%로 나타났다.
강청룡 전 춘천시의회 제5대6대8대의원(3선)과 유정배 전 문재인정부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각각 10.2%, 8.4%로 뒤를 이었으며, 허소영 현 강원도의원 4.0%, 황관중 현 춘천희망복지센터장은 1.0%였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은 32.1%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 중에서 이 시장은 26.5%, 육 전 국무차장은 23.2%다. 강 전 시의원 8.8%, 유 전 사장 6.7%, 허 도의원 3.4% 순으로 이어졌으며, 황 센터장은 0.3%에 머물렀다. 여성 응답자에서는 이 시장 21.9%, 육 전 국무차장 17.3%, 강 전 시의원 11.5%, 유 전 사장 10.0%, 허 도의원 4.6%, 황 센터장은 1.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이 시장과 육 전 국무차장이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박빙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18~29세에서는 이 시장이 26.4%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강 전 시의원(10.7%)과 육 전 국무차장(9.8%), 허 도의원(8.3%), 유 전 사장(7.7%)을 크게 앞섰다. 50대에서는 육 전 국무차장(31.0%)이 유일하게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0대에서는 유 전 사장이 15.9%의 선호도를 나타내 이 시장(27.2%)과 육 전 국무차장(26.6%)의 뒤를 이었고, 60세 이상에서는 강 전 의원이 14.5%로 이 시장(20.9%), 육 전 국무차장(19.2%)과 오차 범위 안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들이 이 시장(28.7%)과 강 전 시의원(28.2%)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21.2%)과 강 전 의원(17.8%)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선두권을 달렸다. 또 자영업자(29.2%)와 기능노무·서비스 종사자(24.5%)는 이 시장을 지지했고, 사무·관리 종사자들(30.2%)은 육 전 국무차장을 가장 선호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31.6%는 이 시장을, 24.5%는 육 전 국무차장을 선호했다. 표본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 시장(20.7%), 육 전 국무차장(20.4%), 강 전 시의원(13.9%) 순으로 선호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23.8%)과 정의당 지지자들(31.1%)은 육 전 국무차장을 가장 선호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육 전 국무차장(24.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 성향 응답자들은 이 시장(26.0%), 육 전 국무차장(24.1%), 유 전 사장(15.8%) 순으로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시장이 29.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6%(3282명 중 513명 응답)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입후보예정자의 직함은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